|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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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이정은 부국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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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 지도자의 ‘위험한 브로맨스’가 시작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18일 밤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19일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협정에 서명한다고 러시아 정부가 밝혔습니다. 이는 러시아 외교의 최상위 관계인 ‘전략적 동맹’의 바로 밑 단계입니다. 현재 ‘선린 우호 관계’에서 최소 2단계 이상 수직상승하게 되는 겁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새 관계 설정은 푸틴 대통령이 방북에 앞서 19일 북한 노동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납니다. 그는 “우리는 공동의 노력으로 쌍무적 협조를 더 높은 수준으로 올려 세우게 될 것”이라며 “유라시아에서 평등하고 불가분리(不可分離)적인 안전(안보) 구조를 건설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의 ‘준동맹’으로 군사안보 협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상호 결제 체졔”를 북한과 구축하겠다고 했습니다. 최근 무기 수출 등으로 비중이 커진 북한과의 교역을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가 아닌 러시아 루블화 중심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입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금융제재에 직면한 러시아가 달러 생태계에서 벗어나고, 궁극적으로는 ‘반미(反美) 경제 블록’까지 만들겠다는 뜻을 드러냈다고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수행단에는 러시아 국방부의 장차관을 포함한 군부 핵심인사들이 포진했습니다. ‘러시아판 나사(NASA)’로 불리는 연방우주공사 사장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정찰위성 엔진 기술 등을 이전에 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북한은 24년 만에 방북하는 푸틴 대통령에게 최고 수준의 ‘황제급 의전’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식 환영식과 의장대 사열, 회담 등에 이어 두 지도자가 산책, 다도 등을 하며 환담하는 일정도 예정돼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연회에서 연설하고, 러시아 정교회 성당인 정백사원에도 들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북러의 밀착에 대해 한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의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6·25전쟁 이후 미국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이 원하는 핵잠수함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기술을 일부라도 전수하게 될까요. 19일 두 지도자가 어떤 발언과 발표들을 내놓을지 주요국들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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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는 최근 계속해서 군사무기나 기술을 주고받아 왔습니다. 푸틴의 방북은 이런 관계를 어디까지 긴밀하게 만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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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통해 서쪽으로 세력 확장을 꾀했던 푸틴 대통령이, 동쪽으로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이 ‘북한’이 아닌지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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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데리고 간 참모진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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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북한과 러시아의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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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집단 휴진’을 결의하고 거리로 나섰지만, 실제 참여한 의사 비율이 그렇게 높지는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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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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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현장을 가다/김기윤]“이집트 배달기사가 레바논에?”… 이스라엘 GPS교란에 중동 대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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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위치는 레바논 베이루트 국제공항입니다. ”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북동쪽으로 200km 떨어진 포트사이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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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칼럼]비윤리적 의사 파업, 정부는 책임 없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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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신뢰도는 높다. 지난해 말 ‘가장 신뢰하는 직업’ 여론조사에서는 1위가 과학자, 2위가 의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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