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
|
|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
|
|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제공하면 큰 실수가 될 것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상응하는 결정을 할 것이고, 이는 한국 지도부에 달갑지 않은 결정일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틀간의 북한 베트남 순방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앞서 유사시 러시아의 한반도 군사 개입 근거를 담은 북-러 조약 체결에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살상 무기 불가 원칙을 재검토하겠다고 20일 발표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응이 나온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푸틴이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보복하겠다’며 한국을 직접 위협한 것입니다.
푸틴은 또 북한에 초정밀 무기를 공급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우리 정부가 레드라인으로 규정해 온 ‘첨단군사기술 이전’을 노골적으로 거론했습니다. 푸틴이 언급한 초정밀 무기로는 수백 km 밖 표적을 수 m 오차로 타격할 수 있는 크루즈(순항) 미사일이 거론됩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속도가 느리고, 탄두 중량이 적지만 추적 탐지가 쉽지 않고 더 작은 위력의 핵탄두로도 주요 표적을 궤멸시킬 수 있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만약 러시아가 이 미사일을 북한에게 제공하게 되면 북-러 국경 최북단에서 주한, 주일 미국기지는 물론 괌까지 타격권에 들어갑니다.
우리 외교부는 어제 북-러 조약 체결에 따른 안보 위협을 엄중 항의하기 위해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 대사를 초치했습니다. 그런데 주한러시아 대사는 적반하장식으로 “러시아 연방에 대한 위협과 협박 시도는 용납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도 어제 담화를 내고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분명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였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복성 도발을 예고했습니다. 북한이 북-러 조약을 공개한 20일에는 북한군 여러 명이 중부전선에서 군사분계선(MDL)을 20m가량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되돌아갔다고 합참이 21일 밝혔습니다. 이번달만 세 번째 침범입니다.
북-러가 동시에 보복 위협을 내놓자 한국 정부는 한미일 공동 대응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무기로 러시아 본토 어느 곳이든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합니다. 다음 주 한미일의 다영역 연합 훈련인 ‘프리덤에지’에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참가합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제공 여부와 수준은 러시아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
|
|
북러와 한미일 사이의 신냉전 긴장감이 팽팽합니다. |
|
|
러시아의 협박에 미국도 신속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
|
|
북한은 이달 들어 3번째 휴전선을 침범하는 등 다각적인 위협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
|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이어온 서울대가 물러서면서 내주 휴진을 예고한 대형병원들도 영향을 받을 걸로 보입니다. |
|
|
요즘 부쩍 스팸 문자가 많이 온다 싶었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
|
|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
|
|
명품가방-고급 위스키가 반값… 세관 압류품으로 ‘틈새 쇼핑’ |
|
|
고물가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조금이라도 저렴한 구매법을 찾는 똑똑한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중 하나로 떠오른 게 ‘세관 공매’다. |
|
|
[횡설수설/우경임]‘전세사기’ 반지하에 묶여 잠 못드는 피해 청년들 |
|
|
“불안하지만 별수 있나요. 그저 버틸 수밖에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