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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 노동자 다 나가라”… 러와 밀착 北 ‘돈줄’ 죈다
2024.07.09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이정은 부국장입니다.
 
중국이 최근 북한 당국에 “중국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을 전원 귀국시키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내 북한 노동자의 수는 약 1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들을 전부 내보내겠다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겁니다. 중국이 비자가 만료된 북한 노동자들을 일부 돌려보낸 적은 있어도 이런 식의 일괄 귀국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입니다.

해외 노동자 파견은 북한 외화벌이의 핵심이자 ‘김정은 체제’ 유지의 기반입니다. 특히 해외 노동자의 90%가량은 중국에 집중돼 있다고 합니다. 이런 북한 노동자들을 전부 돌려보내겠다는 중국의 조치는 러시아와 밀착하는 북한에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김정은 정권의 핵심 자금줄을 옥죄면서 길들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무역 분야에서의 통제도 강화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수출품에 대한 세관 통제는 물론, 석탄이나 정제유 등 그동안 암묵적으로 용인해오던 해상 밀수까지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우리 정보당국은 이런 움직임을 북중 간 “균열의 상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은 김정은 체제에 당장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을 골라 북한의 반응을 떠보면서 향후 더 치명적인 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국내 소식으로는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가 있습니다. 8일 광주에서 열린 연설회에서는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가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둘러싸고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한 후보는 “인신공격과 비방으로 내부총질을 하고 있지 않느냐”고 했고, 원 후보는 “당정이 갈라지면 정말 우리 다 죽는다”며 서로를 겨냥했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우리끼리 자해하는 저질 싸움에 보수가 자멸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이 전당대회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김 여사가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을 당시 사과 의지가 있었는지를 놓고 진실 공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누가 그 메시지들을 유출했는지를 놓고는 ‘찐윤’ 이철규 의원을 지목하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일파만파 확산하는 논란과 이로 인한 당 내부의 갈등 등 상세 내용은 동아일보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북-러가 동맹 수준으로 밀착하자 중국이 ‘통제 밖으로 벗어날까’ 북한 길들이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여당 당권주자들이 첫 합동연설회에서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을 두고 ‘네 탓’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찐윤’ 이철규 의원이 일각에서 문자 유출자로 지목되며 ‘윤-한 갈등’ 중심에 또다시 섰습니다.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노조의 첫 파업으로 반도체 업황 회복기에 ‘노조 리스크’를 맞닥뜨렸습니다.
경찰이 1년여의 수사 끝 ‘채 상병 순직’ 논란의 중심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검찰에 불송치하기로 했습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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