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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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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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의 당대표 후보자 4명이 어제 처음 TV토론회를 했습니다. 그런데 토론회는 총선 참패 이후 석 달 동안 위기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여권을 구할 쇄신 방안을 주로 말한 게 아니었습니다. 올해 1월 당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건희 여사로부터 받은 5건의 메시지 전문과 관련한 내용을 놓고, 후보들끼리 충돌한 게 핵심이었습니다. 당내에서도 조차 “비전과 정책 토론이 사라진 ‘김건희 문자 이슈’만 남은 전당대회”라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문자는 주로 나경원 후보와 윤상현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면 한 후보가 맞서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동안 문자 내용을 놓고 한 후보에게 날을 세웠던 원희룡 후보는 어제 토론회에선 정책 토론을 하겠다면서 관련 언급을 피했습니다.
나 후보는 “문자 원문을 보면 김 여사가 사과 의사를 명백히 밝힌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적 사적을 떠나서 당사자 의사가 제일 중요한데 당사자 이야기를 듣지 않고 소통을 단절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이라고 했습니다. 윤 후보는 “아는 형수님이 5번 문자를 보냈으면 아무리 공적으로 따져도 답을 드리겠다. 정치가 뭐냐, 인간 자체가 돼야지”라고 했습니다.
이에 한 후보는 “여러 경로로 김 여사가 실제로 사과할 의사가 없었다는 점을 전달받았던 상황이었다”면서 “그 상황에 사적인 연락에 응했다면 지금 더 심각한 악몽 상황이 되지 않았겠느냐”고 했습니다. 한 후보는 또 “사과 주체는 대통령실이다. 대통령실이 사과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너무도 명확했다” “(당시 상황을) 다 공개하면 정부와 대통령실이 위험해진다”고도했습니다.
토론회를 전후로 계파 간 갈등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전대는 앞으로 2주가량 남았습니다. 첫 토론회에서도 전대 이슈가 무엇인지 드러났는데, 사실 앞으로가 더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나옵니다. 몇 차례 더 남은 토론회에서도 비전이나 정책 토론 없이 문자 내용을 놓고 계속 이전투구를 하게 되면 누가 당 대표가 되든 후유증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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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집권당 대표를 뽑겠다는데, 정책이나 비전에 대한 대화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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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두고 민주당은 “국정 농단”이라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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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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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터리가 ‘넛크래커’ 신세에 처할 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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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 너마저...”라는 한숨이 절로 나올 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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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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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현장을 가다/김철중]10년 안에 휴머노이드 로봇 쏟아진다… 우리집 가정부도 로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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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룽(靑龍), 책상 좀 정리해줘. ” “예, 먼저 빵과 과일을 나눠서 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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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평인 칼럼]검사 탄핵서 드러난 ‘이재명 유일 체제’의 봉건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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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이후의 민주화’는 정치학자인 최장집 교수가 1987년 정치적 민주화 이후 경제적 사회적 민주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 위해 쓴 말이다. 한국 정치학계에서 보기 드문 적절한 개념화이긴 하지만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역사의 종언’ 같은 착각도 없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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