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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 야행성 폭우의 습격
2024.07.11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박용 부국장입니다.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전북과 충남, 경북 지역에 역대급 ‘야행성 폭우’가 내리면서 시간당 강수량이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0년에 한 번 내릴 만한 폭우”가 쏟아진 겁니다.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북 군산시 어청도에는 이날 오전 1시 전후 시간당 146mm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지난해 기상청에서 ‘극한호우’로 규정한 시간당 50mm의 3배에 달하는 강수량으로 하늘에서 폭포가 쏟아지는 수준입니다. 군산시 내홍동에서도 오전 1시 42분~오전 2시 42분 1시간 동안 131.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전북 익산시 함라면, 충남 서천군과 부여군 등에서도 시간당 강수량이 100mm를 넘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 시간당 최고 강수량을 기록한 비는 모두 낮에 소강 상태를 보이다 밤에 쏟아진 ‘야행성 폭우’였습니다.

대피가 어려운 밤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충남 논산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엘리베이터가 침수돼 남성 1명이 사망하는 등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6개 시도에서 3568명이 대피했고 장항선과 호남선 등 철도 운행이 10일 오후까지 중단됐습니다.

200년에 한 번 내릴 만한 기록적 폭우가 전북, 충남 지역 등을 강타한 이유는 장마전선이 한반도 북쪽 건조한 공기에 막혀 북상하지 못하고 서쪽에서 발생한 저기압, 남쪽에서 불어와 고온다습한 하층제트 기류까지 합쳐지며 상승 작용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저기압과 결합하며 커진 비구름대가 남부 지방으로 천천히 이동하며 많은 비를 뿌린 겁니다. 여기에다 ‘야행성 폭우’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꼽히는 하층제트 기류까지 가세하면서 ‘야행성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기상이변이 일상화된 한반도 상황에 맞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00년에 한 번 내릴 물폭탄이 밤에 쏟아졌습니다. 일상이 된 기상 이변에 맞는 대책을 세울 때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야행성 폭우’를 일으킨 주범은 남서쪽에서 불어온 뜨겁고 습한 하층제트기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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