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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오류에 ‘초연결 세계’ 멈췄다… 글로벌 IT 대란에 곳곳 혼란
2024.07.20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이정은 부국장입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세계 주요국의 IT 체계가 동시다발적으로 일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미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각국 주요 항공사의 비행기 운항이 멈추거나 일정 차질이 빚어졌고 금융결제, 방송, 의료 등 각 분야의 서비스도 먹통이 됐습니다. 결제가 되지 않고, 생방송 진행이 중단되고, 응급실이 폐쇄되는 상황이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겁니다. 운영이 전 세계에서 취소된 항공편만 1400편이 넘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사태의 원인은 미국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프로그램인 ‘펠컨 센서’입니다. 이를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MS의 ‘윈도’ 운영체제와 충돌이 빚어졌다는 설명입니다. 해킹 가능성은 낮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국내에서도 저비용항공사들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이 항공사들이 수기로 발권을 시도하면서 제주공항 등에는 대기줄이 100m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해외 주식 거래 과정에서는 일시적으로 결제가 이뤄지지 않았고, 게임 접속 장애도 일부 발생했다고 합니다. 자체 클라우드 혹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를 쓰는 국내 주요 통신사와 인천공항 등을 큰 피해 없이 지나갔다지만 ‘글로벌 IT대란’의 폭풍을 완전히 피해가지는 못한 셈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세계 경제가 특정 소프트웨어에 얼마나 취약하고 의존적인지, 또 문제 발생 시 얼마나 연쇄적으로 크게 번지는지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세계가 하나의 클라우드로 연결되는 ‘초연결 세계’에서 단 한 개 회사의 문제가 전 세계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공포를 경험한 셈이지요. 먹통 스크린과 모니터가 파랗게 덮여버리는 ‘죽음의 블루 스크린(Blue Screen of Death)’ 앞에서 시퍼렇게 질려버린 상황입니다.
투자에 대한 유명한 격언 중 ‘달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네트워크 서비스 이용 때도 이 격언이 중요해질 듯합니다.
우리나라 일부 항공사들도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트럼프는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하며 또 다시 주먹을 불끈 쥐어 지지자들 앞에서 들어보였습니다. 피습 현장에서 주먹을 들어 보일 때와는 여유로움의 차원이 달랐습니다.
현직 대통령인 조 바이든에 대해서는 수락 연설에서 ‘실패’했고 ‘무능’했다고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은 반박할 힘을 거의 잃어버렸습니다. 든든했던 우군마저 사퇴를 언급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우리도 팀 코리아”… 메달 위해 구슬땀 흘리는 ‘그림자 국가대표’
《파리 올림픽 D-6 국대 ‘파트너 선수’의 세계파리 올림픽에 한국은 144명의 국가대표 출전 선수 외에 이들의 훈련을 돕는 ‘파트너 선수’ 63명도 동행한다. 63명은 한국 선수단 현지 훈련캠프까지 날아가 태극전사들의 막판 담금질을 위해 함께 땀 흘린다.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횡설수설/김승련]사퇴 궁지 몰린 바이든… ‘실기’ 누구 때문일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어제, 진짜 관심은 11월 대선에서 트럼프의 상대가 누구냐였다. 현재로선 당연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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