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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변화요구가 黨心, 대통령과 이견 땐 토론할 것”
2024.07.25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그제 선출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새 지도부가 어제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전당대표 다음날 바로 새 지도부와 식사를 한 것은 이례적인데, 대통령실은 당정 대화합을 위해 성사된 만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전대 때부터 제기된 한 대표와 윤 대통령의 갈등 우려, ‘자멸 전대’로 불릴 정도로 후보 간 치열하게 다툰 전대 후유증 등을 최대한 빨리 봉합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 대표와 윤 대통령이 함께 식사한 것은 이른바 ‘1차 윤-한 갈등’ 직후인 올 1월 오찬 이후 약 6개월 만입니다. 어제 만찬 메뉴는 삼겹살이었다고 합니다. 대통령실은 막역한 사이에 먹을 수 있고, 당‧정‧대 화합의 의미가 담긴 삼겹살과 모든 것을 모아 화합한다는 의미를 살린 모둠 상추쌈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만찬 도중 윤 대통령은 맥주, 한 대표는 콜라로 러브샷을 했고, 참석자들이 박수를 쳤다고 합니다. 한 대표는 “윤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고, 윤 대통령은 2시간 가까운 식사의 마무리 발언 때 “우리가 앞으로 하나가 돼 우리 한 대표를 잘 도와줘야 된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하도록 놔두지 말고 주위에서 잘 도와줘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어제 만찬의 분위기가 좋았다고는 하지만 앞으로 양측이 계속 이런 모습을 보일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한 대표는 그제 대표 선출 직후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한 검찰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를 더 고려했어야 했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한 대표는 어제도 “당심은 변화를 요구했다. 무서운 선택”이라고 말하면서도 “(대통령과) 단결하는 과정에서 충분하게 이견을 가지고 토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무래도 방점이 당이 대통령의 뜻에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대등한 위치에서 의견을 모으는데 찍혀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정이 하나가 되고 결속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당위의 문제”라고 했습니다. 다만 김 여사 조사와 관련한 한 대표의 발언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다”며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 등에 대해서도 한 대표가 과거 ‘제3자 특검 추천 방식’을 대안으로 거론한 데 대해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의사가 다를 때는 원내대표의 의사가 우선”이라며 “당 대표라고 해도 국회 운영에 관해서는 원내대표의 권한을 침범할 수도 없다”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변화’를 강조한 신임 당대표와 ‘결속’을 강조한 대통령. 목표는 같지만, 전략은 서로 다른 걸까요.
대통령과 한 대표의 생각이 같은지 다른지는 이어질 ‘당3역’ 인선을 보면 알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하루 전 한 대표의 취임을 축하한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한동훈 특검법’을 법사위에 올렸습니다.
두 e커머스 사이트 대란에서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규모가 좀 다릅니다. 이번엔 이용자 869만 명, 거래액 1조 원 규모의 업체들입니다.
잘못하면 소상공인들이 줄도산할 우려가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직접 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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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들이 온라인 도박에 빠지고 있다. 즐기는 정도를 넘어 도박 조직 ‘총판’으로 일하고 불법 사채까지 손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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