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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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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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선출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새 지도부가 어제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전당대표 다음날 바로 새 지도부와 식사를 한 것은 이례적인데, 대통령실은 당정 대화합을 위해 성사된 만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전대 때부터 제기된 한 대표와 윤 대통령의 갈등 우려, ‘자멸 전대’로 불릴 정도로 후보 간 치열하게 다툰 전대 후유증 등을 최대한 빨리 봉합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 대표와 윤 대통령이 함께 식사한 것은 이른바 ‘1차 윤-한 갈등’ 직후인 올 1월 오찬 이후 약 6개월 만입니다. 어제 만찬 메뉴는 삼겹살이었다고 합니다. 대통령실은 막역한 사이에 먹을 수 있고, 당‧정‧대 화합의 의미가 담긴 삼겹살과 모든 것을 모아 화합한다는 의미를 살린 모둠 상추쌈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만찬 도중 윤 대통령은 맥주, 한 대표는 콜라로 러브샷을 했고, 참석자들이 박수를 쳤다고 합니다. 한 대표는 “윤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고, 윤 대통령은 2시간 가까운 식사의 마무리 발언 때 “우리가 앞으로 하나가 돼 우리 한 대표를 잘 도와줘야 된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하도록 놔두지 말고 주위에서 잘 도와줘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어제 만찬의 분위기가 좋았다고는 하지만 앞으로 양측이 계속 이런 모습을 보일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한 대표는 그제 대표 선출 직후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한 검찰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를 더 고려했어야 했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한 대표는 어제도 “당심은 변화를 요구했다. 무서운 선택”이라고 말하면서도 “(대통령과) 단결하는 과정에서 충분하게 이견을 가지고 토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무래도 방점이 당이 대통령의 뜻에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대등한 위치에서 의견을 모으는데 찍혀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정이 하나가 되고 결속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당위의 문제”라고 했습니다. 다만 김 여사 조사와 관련한 한 대표의 발언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다”며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 등에 대해서도 한 대표가 과거 ‘제3자 특검 추천 방식’을 대안으로 거론한 데 대해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의사가 다를 때는 원내대표의 의사가 우선”이라며 “당 대표라고 해도 국회 운영에 관해서는 원내대표의 권한을 침범할 수도 없다”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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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강조한 신임 당대표와 ‘결속’을 강조한 대통령. 목표는 같지만, 전략은 서로 다른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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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한 대표의 생각이 같은지 다른지는 이어질 ‘당3역’ 인선을 보면 알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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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루 전 한 대표의 취임을 축하한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한동훈 특검법’을 법사위에 올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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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e커머스 사이트 대란에서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규모가 좀 다릅니다. 이번엔 이용자 869만 명, 거래액 1조 원 규모의 업체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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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하면 소상공인들이 줄도산할 우려가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직접 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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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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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6세 도박 총판’이었다”… 검은 돈의 악마가 된 청소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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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들이 온라인 도박에 빠지고 있다. 즐기는 정도를 넘어 도박 조직 ‘총판’으로 일하고 불법 사채까지 손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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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덕 칼럼]한동훈 압승, 윤 대통령이 받은 세 번째 경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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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압승의 팔 할은 김건희 여사의 힘이라고 본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초반, 김 여사는 디올백 수수 사과에 관해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보이지 않는 선수로 등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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