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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女 단체 ‘금금금금금금금금금금’ 10연패
2024.07.29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이정은 부국장입니다.
 

파리올림픽에서 반가운 메달 소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던 전망을 초반부터 뒤집는 낭보입니다.

한국 여자 양궁은 29일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4대4 동점을 만든 남수현, 임시현, 전훈영 선수는 1명이 1발씩 쏘는 마지막 슛오프에서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선에 닿은 9점 두 발이 판독 끝에 10점으로 판명되기까지 가슴 떨리는 슛오프 드라마가 연출됐습니다.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이 36년간 단 한 번도 정상을 내주지 않으며 ‘무적’ 임을 입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첫 번째 금메달은 ‘어펜져스(펜싱+어벤져스)’의 에이스인 오상욱 선수가 따냈습니다. 펜싱 종주국인 프랑스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거머쥐며 경기장 ‘그랑펠레’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게 한 겁니다. 오상욱은 이로써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까지 모두 우승하는, 첫 펜싱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도쿄 올림픽 이후 발목 수술을 받고, 올해는 손목 부상으로 한동안 칼을 쥐지 못했던 오상욱의 부활이라는 점에서 더 눈부십니다.

여자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는 오예진 선수가 금메달, 김예지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사격 선수가 올림픽 시상대에 나란히 오른 건 12년 만입니다. 한국 사격의 ‘떠오르는 샛별’ 오예진은 고등학생이던 지난해 9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주목받은 선수로, 처음 출전한 이번 올림픽 무대에서도 우승 공식을 이어갔습니다. 전날 열린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전에서는 2000년 동갑내기 박하준-금지현 조가 은메달을 따 한국 선수단에 대회 첫 메달을 기록했고요.

수영에서 김우민 선수가 따낸 동메달로 값진 성과입니다. 한국 수영 선수로는 박태환에 이어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따낸 겁니다. 특히 전체 8개 레인 중 가장 왼쪽인 1번 레인에서 결선 레이스를 벌여야 하는 불리한 조건을 딛고 “막판에 사지가 타들어가는 느낌”을 견뎌낸 끝에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한국 선수들이 잇따라 보내오는 낭보와 달리 프랑스의 올림픽 운영은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한국 선수단의 입장시 국적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 올림픽 공식 소셜미디어에는 오상욱 선수의 영문 이름이 ‘오상구’로 잘못 표기됐고, 소셜미디어에는 개회식 당시 태극기가 흐릿하게 찍히고 선수들도 제대로 알아볼 수 없는 한국 선수단의 입장 사진이 올라갔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오륜기가 거꾸로 매달려 올라갔고, 한 야외무대의 대형 전광판이 폭우로 인해 갑자기 꺼지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올림픽 10연패가 얼마나 어렵냐고요? 미국이 1960년부터 1996년 사이 남자 수영 혼계영 400m에서 낸 기록이 유일한 기록입니다. 그 어려운 걸 한국 신궁(神弓)들이 해냈습니다.
한국을 북한이라 부르고 챔피언 이름 틀리고 태극기는 흐려지고. 대회 시작한 지 이제 3일 되었는데, 어쩌려고 이러는 걸까요.
올림픽에선 우리 대표단의 낭보가 밤새 수시로 들려오는데, 국회에서 밤 새는 우리 대표들은 이러고 있습니다.
치솟은 공사비에 주택 공급 일정에 적잖은 차질이 생길 걸로 보입니다.
안그래도 공급이 딸리다보니 집값은 다시 오르고, 대출 수요도 따라 오릅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월요 초대석]“과거 제도에 사람 끼워 맞추는 저출산 정책, 삶의 질 악화시킬 뿐”
《5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대비 두 달 연속 늘어났다. 내리막을 걷던 출생아 수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인 건 8년 6개월 만이다.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천광암 칼럼]말 따로 행동 따로, 이재명의 빈껍데기 ‘먹사니즘’
참 별일이 다 있다. 4·10총선 승리로 압도적 다수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최근 ‘자멸 전당대회’로 온갖 진상 행태를 보인 국민의힘에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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