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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직접 압박에 ‘친윤’ 정점식 사퇴
2024.08.02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이정은 부국장입니다.
 
국민의힘에서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분류되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1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지난달 23일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대표가 승리한 이후 사퇴 압박을 받아오던 상황에서 “당 분열을 막겠다”며 정책위의장 자리를 내려놓은 겁니다. 한 대표가 이날 “인선은 당 대표의 권한”이라며 직접 교체 의사를 밝힌 지 2시간 만입니다.

정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헌상으로 당 대표는 정책위의장에 대한 면직권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결국 당원과 동료 의원이 원하는 것은 당의 화합과 지방선거, 대선 승리라는 측면을 고려해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당헌상 정책위의장 임기가 1년임을 강조하며 한 대표의 사퇴 압박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교체 여부는 한동훈 대표의 취임 이후 당정관계 방향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여겨져 왔습니다. 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 멤버는 모두 9명인데, 이중 과반을 친한(친한동훈)으로 구성해야 안정적인 ‘한동훈호’를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던 거죠. 한 대표 및 친한계인 장동혁 진종오 최고위원, 한 대표가 곧 임명할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4명이니 여기에 신임 정책위의장을 친한계로 앉혀야 1명을 더 확보해 모두 5명이 되는 겁니다.

정 의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라는 점도 그의 거취를 놓고 친한-친윤 양쪽 모두 촉각을 곤두세운 이유입니다. 두 사람은 1994년 대구지검에서 초임 검사 생활을 같이 시작해 서로 ‘정 공(公)’, ‘석열이 형’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올해 2월 정 의장이 부인을 사별했을 때는 윤 대통령이 빈소에 1시간가량 머물며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비서관, 추경호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한 대표와 저녁을 하며 ‘정 의장 유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전한 것도 이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런 정 의원의 사퇴로 국민의힘 지도부는 친한 5- 친윤 4 구도로 가닥이 잡히게 됐습니다. 한 대표가 곧 지명할 것으로 알려진 새 정책위의장에는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4선)이 거론된다고 합니다. 친윤계의 반발 속에 ‘한동훈호’의 새 진용은 어떻게 짜여질까요.
어쩌면 이제 여당은 더 이상 여당이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 여당을 향해 야당도 또 다시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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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에는 독일 철학자 헤겔의 미학과 변증법을 다룬 지문이 등장했다. 철학 전공자도 고개를 흔들 정도로 어려운 내용으로 킬러(초고난도) 문항의 전형적 사례로 거론되지만 의외로 수험생 절반에 가까운 45%가 정답을 맞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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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홍 칼럼]발밑 얼음 다 녹는 걸 모른 채… 尹대통령의 세 가지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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