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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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박용 부국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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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미국 경기 침체 공포의 직격탄을 맞으며 일제히 폭락하는 ‘검은 금요일’을 연출했습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 인하를 사실상 예고하는 대형 호재가 있었지만 고용 등 미국의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루 만에 시장 분위기가 급반전했습니다. 여기에다 인공지능(AI) 산업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거품론까지 불거지면서 실물경제와 기업 실적이 생각보다 빨리 악화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됐습니다. 당분간 ‘널뛰기’ 장세가 반복되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2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01.49포인트(3.65%) 하락한 2,676.1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가 처음 확산될 당시인 2020년 3월 19일(133.56포인트 하락) 이후 4년 4개월여 만에 최대 하락 폭입니다. 코스닥도 4.20% 급락한 779.3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엔화 가치 강세라는 악재까지 겹친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5.81% 폭락했습니다. 이날 하락 폭(2,216엔)은 ‘블랙 먼데이’로 불리는 1987년 10월 20일(3,836엔 하락) 이후 36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일본은 미국 등 세계 각국에 금리 인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나 홀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게 자국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습니다.
이날 아시아 증시 급락은 전날 미국 경기 둔화 우려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은 결과로 풀이됩니다. 1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2.3%, 다우지수는 1.21% 각각 급락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14%나 떨어졌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2일 발표한 7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1만4000명 늘어 직전 12개월간의 평균 증가 폭(21만5명)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또 7월 실업률은 4.3%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8로 전달보다 1.7포인트 하락했고, 시장 예상치(48.8)도 한참 밑돌았습니다.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이른바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일 장중 19.48까지 올라, 4월 19일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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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살아있는 생물입니다. 금리를 내린다고 공언해도, 다른 지표가 나쁘면 이렇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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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폭락을 했는데, 집값은 최근 무서울 정도로 치솟습니다. 대통령실이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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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야당의 ‘진격’은 멈출 줄을 모릅니다. 방통위원장은 직무가 정지됐고, 25만원 지원법은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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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뉴스들 속 반가운 뉴스는 역시 올림픽입니다. 또 우승입니다. 파리에서 단체전 양궁 금메달은 모두 우리가 차지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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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하던 종목만 생각하셨다면, 눈을 돌려 주세요. 올림픽 여자복싱 메달. 얼마만인지 기억나십니까. 기억 안 나실 겁니다. 처음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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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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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전기 먹는 하마’… “당장 내년부터 전력 고갈” 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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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쟁에 전력 확보 비상인공지능(AI)발 전력 고갈 우려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급증으로 당장 내년부터 전력 고갈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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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김재영]‘AI 거품론’이 부른 검은 금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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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럽기가 기후변화 못잖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서머랠리’(여름 강세장)를 외치던 글로벌 주식시장 분위기가 한여름 때아닌 한파에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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