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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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박용 부국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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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인 극장에 누군가 ‘불이야’를 외쳤을 때와 같은 광경이다.”
미국의 경기 침체 등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역대급 투매’로 한국과 일본, 대만 증시가 모두 사상 최대 폭으로 하락하는 등 5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초토화됐습니다. 일본 언론은 이날 “극장에 불이 난 것처럼 시장 참가자 전원이 주식 매도에 나섰다”고 도쿄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4,451.28엔(12.4%) 내린 31,458.42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낙폭은 3,836엔이 떨어졌던 1987년 10월 20일 ‘블랙 먼데이’보다 컸습니다. 대만 증시 역시 1807.21포인트(8.35%) 빠진 19,830.8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1967년 지수 산출 이후 최악의 폭락장이 연출됐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락 폭 기준으로 역대 최대폭의 하락입니다. 코스닥도 88.05포인트(11.3%) 하락한 691.28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하락 폭이 커지면서 오후에 거래가 20분간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4개월여 만입니다. 코스피는 거래 재개 이후에 지수가 더 떨어지면서 한때 289.23포인트(10.81%) 내린 2,386.96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증시 폭락의 직접적인 이유는 미국의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크다는 불안감입니다. 미국은 지난 주말 제조업 지표가 악화되고 실업률이 3년 만에 최대치로 올라서는 등 경제 감속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불거지는 등 그동안 증시를 이끌었던 빅테크 기업 실적에 대한 의문이 확산된 것도 증시 하락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엔화 가치가 다시 급등하면서 수출 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그동안 엔화를 저금리에 차입해 세계 각지에 투자(엔 캐리 트레이드)했던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시장 불안을 키웠습니다. 중동에서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운이 고조되며 지정학적 위기까지 겹쳤습니다. 여러 악재가 중첩된 복합 위기의 전조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최악의 폭락장이 연출됐습니다. 막연한 공포심리가 투자자들 사이에 빠르게 전염되면서 비이성적인 투매가 반복된 겁니다. 당분간 투자자들이 시장의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투자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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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계속해서 나오던 ‘거품론’이 현실이 된 것일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일지는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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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쭉쭉 올라갔던 증시에 투자한 개미들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온라인에는 “눈물로 샤워하라”는 자학성 유머가 돌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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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뿐만이 아닙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더 떨어졌고, 그 영향으로 100엔 당 원화 환율은 치솟아올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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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터진 이슈는 또 있습니다. 빛나는 금메달을 따고도, 안세영은 ‘기쁨’보다 ‘실망’을 강조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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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종목 협회가 논란이 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여기처럼 할 수는 없는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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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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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폰으로 통역하고, AI로 태극궁사 심박수 측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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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 시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 금메달을 따낸 세르비아 조라나 아루노비치 선수(38)가 선수단에 제공된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열고 활짝 웃으며 모국어로 소감을 말했다. 곧바로 화면에는 “자랑스럽고, 빨리 집에 가서 같이 축하하고 싶어요”라고 프랑스어로 통역된 문장이 표시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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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이진영]“오늘 딴 메달도 이젠 과거, 내일부터는 다시 달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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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환호와 패배의 탄식이 교차하는 올림픽에서는 오래도록 기억될 명언이 쏟아지게 마련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는 펜싱의 박상영(29)이 남긴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가 최고 유행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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