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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정찰 핵심자산 ‘백두-금강’ 기술 北에 털렸다
2024.08.09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우리 군의 핵심 대북 공중정찰자산인 ‘백두·금강’ 정찰기 관련 기술자료들이 최근 상당수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방산 기업의 협력 업체를 해킹해 해당 기술 자료를 탈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동아일보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해당 업체는 물론이고 다른 중소 협력업체들에 대한 해킹 시도가 최근 집중적으로 이뤄진 정황을 확인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산업체 관계자는 “북한 추정 세력의 해킹 공격으로 백두·금강 정찰기 관련 기술 자료 상당수가 빠져나간 것으로 안다”고 동아일보에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해킹 피해를 당한 여러 업체들을 상대로 IP 추적 등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해킹을 한 협력 업체는 군 장비 운용 및 정비 매뉴얼 등이 담긴 교범을 제작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장비 관련 교범을 제작하는 업체 특성상 정찰기를 구성하는 주요 장비의 세부 제원 등 핵심적인 기술이 유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독자적인 대북 정보 수집을 위해 1991년 도입 사업이 추진된 백두·금강 정찰기는 2002년 실전 배치된 뒤 20여 년간 우리 군의 핵심적인 대북 정보 수집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을 잡을 ‘눈과 귀’ 기술인 셈입니다. 금강 정찰기는 전방 일대 북한군 관련 영상정보(IMINT·이민트)를 수집합니다. 백두 정찰기는 북한 전역의 신호정보(SIGINT·시긴트) 및 통신정보(COGINT·코긴트)를 수집해 북한군 간 통신·장비 운용 상황을 실시간 감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백두, 금강이란 이름이 붙은 건 최고 1만3000m까지 상승해 신호정보는 백두산까지, 영상정보는 금강산 이북지역까지 수집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미사일이나 지상 전력 등에 비해 공중 감시정찰 능력이 한미에 크게 열세인 상황입니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정찰기는 물론이고 군사정찰위성 등 대남 감시의 ‘눈’에 해당하는 정찰자산 확보 및 성능 개량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정찰자산의 전체 정보가 넘어가지 않았더라도 이를 구성하는 관련 기술 자료만 탈취하면 사실상 운용 관련된 핵심 정보를 유추하거나 파악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리 당국은 보고 있다고 합니다.
‘백두’와 ‘금강’은 북한의 영상과 전자 신호를 수집하는 비행기입니다. 북한이 이 기술을 제대로 파악하면 우리 정보정찰 작전에 대규모 수정이 불가피할 수도 있습니다.
핵심정보는 줄줄이 새고 있는데, 우리정부 대북 정보당국은 정신을 못 차리고 있습니다.
공급절벽 우려에 대해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야당은 어떻게 보고 있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그린벨트를 풀면 8만 채를 새로 지을 수 있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기간은 이만큼 걸리고, 반대 여론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야당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포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오히려 혐의를 계속 추가하며 여당과 정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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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은 지금 ‘시계 제로 상태’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지도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야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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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송평인]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검찰총장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고 검찰총장의 임기는 2년이다. 통상 대통령 임기 중 3명의 검찰총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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