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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명 초긍정 팀코리아, 메달보다 빛났다
2024.08.12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박용 부국장입니다.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받는 메달 모양은 같지만, 그 메달을 손에 넣기 위해 흘린 선수들의 땀과 눈물의 의미는 각자 다를 겁니다. ‘메달만큼 값진 도전’으로 국민의 새벽잠을 설치게 했던 17일간의 열전 드라마 파리 올림픽이 11일 막을 내렸습니다. 한국은 1978년 몬트리올 대회(50명) 이후 가장 적은 144명의 선수단을 꾸려 파리로 떠났지만, 태극 전사들은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장마와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에게 연일 ‘행복 드라마’를 선물했습니다.

한국은 역대 최다 금메달을 얻었던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처럼 금메달 13개를 따냈습니다. 올림픽 개막 전에 금메달 5개 정도를 따낼 것으로 예상됐는데, 기대를 뛰어넘는 선전을 펼친 겁니다. 여기에다 은 8개, 동메달 10개로 전체 메달은 31개를 채웠습니다. 대회 개막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오상욱의 펜싱 사브르 남자 개인전 우승으로 금메달 레이스를 시작한 한국은 사흘간 금메달 5개를 따내며 새벽까지 TV 앞을 지키던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10대 선수들이 보여준 ‘영 파워’는 한국 스포츠의 희망을 엿보게 했고 세계 최고 레벨의 경쟁 무대에서도 기죽지 않는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자신감, 긍정 사고는 대회를 빛냈습니다.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비밀병기로 출격해 ‘신스틸러’로 등극한 도경동(25)은 경기 후 “질 자신이 없었다”는 말로 대표팀 코치와 선배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사격 여자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양지인(21)은 0.1점 차로도 승부가 갈리는 박빙의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되겠지. 미래의 내가 알아서 하겠지’ 하며 표적지를 겨누는 ‘초긍정’ 마인드를 보여줬습니다.

배드민턴 안세영(22)은 무릎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여자 단식 정상에 올라 역대 두 번째이자 28년 만에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한국에 안겼습니다. 불혹의 비보이 ‘홍텐’ 김홍열(40)은 올림픽 브레이킹 첫 대회에서 예선 탈락을 했지만 세계 각국의 내로라하는 20대 비보이들과의 경쟁에서 열정만큼은 밀리지 않았습니다.

메달을 따낸 선수 못지않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선수들의 선전도 대단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그들의 열정과 투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4년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열리는 올림픽 무대를 기약하는 젊은 그들을 응원합니다.
48년 만의 최소 인원(144명)으로 역대 최다 금메달(13개) 타이를 이뤄낸 태극전사들. 그대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반효진, 오상욱, 임시현, 김예지…. ‘강철 멘탈’ 국가대표의 사고를 엿볼 수 있는 말말말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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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복권 문제가 ‘尹-韓’ 4차 충돌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갈등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틈도 없습니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아슬아슬한 적자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를 막으려면 성장 공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월요 초대석]“마지막 한 발 승부의 순간, 수만 시간 훈련한 나를 믿으면 이긴다”
《한덕현 중앙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을 100일 앞둔 5월부터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으로 매주 출근했다. 사격, 배드민턴, 수영, 유도, 펜싱 사브르 대표팀 지도자와 선수를 대상으로 ‘팀 분석’을 하고 훈련과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심리 코칭을 했다.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천광암 칼럼]제2부속실 부활 앞둔 김 여사의 불안한 ‘몸풀기’
김건희 여사에 앵글을 맞춰 보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올해 여름휴가는 1년 전, 2년 전과는 많이 달랐다. 작년에는 경남 거제시 저도로 휴가를 떠나는 길에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 잼버리 개영식에 윤 대통령과 함께 들른 것이 김 여사 관련 공개 일정의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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