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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수호 위해 물러났다”… 바이든의 마지막 미션
2024.08.21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이정은 부국장입니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인 19일(현지 시간)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무대 위로 오르자 2만여 민주당원들의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사랑해요, 조(We love you Joe)”, “땡큐, 조”를 외치는 당원들의 기립박수와 연호는 5분 가까이 지속됐습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은 52년간 지속 돼온 그의 정치 인생을 사실상 마무리하는 고별무대 행사였습니다. 고령 리스크에 대한 우려 속에 대선 후보에서 자진 사퇴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한 그입니다. 무대 위에서 감정이 북받친 듯 티슈로 눈물을 닦아내는 그를 향해 청중의 연호는 더 뜨거워졌습니다.

“미국이여, 미국이여,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외친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하기 때문에 (후보직에서) 기꺼이 물러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내리는 결정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영혼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45분간 이어진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은 힘 있고 단호했습니다. 그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며 그의 당선을 막기 위한 당의 결집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최초의 여성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연설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우리는 높고 단단한 유리천장에 무수한 균열을 내왔다. 이제 그 유리천장의 건너편에 카멀라가 있다”며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해리스 부통령이 이루도록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우리를 위한 ‘전사’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둘째 날인 20일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연설에 나섭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이 대통령 후보로 맞붙었던 2020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when they go low, we go high)”는 명연설을 내놨던 미셸 오바마가 이번에는 어떤 연설을 할지 주목됩니다. 21일에는 빌 클린전 전 대통령의 연설도 예정돼 있습니다.

나흘간의 전당대회를 거쳐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되는 해리스 부통령. 기세를 올리며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을 순식간에 따라잡은 그의 맹추격전으로 미국 대선 판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78일 남은 대선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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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이 고별 정치무대에 섰습니다. 민주주의를 구하러 해리스에게 대선 후보직을 넘겼다고 했습니다. 미 민주당원들은 “생큐, 조”를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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