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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개원식 불참한 대통령… ‘민주화’ 이후 처음
2024.09.03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이정은 부국장입니다.
 
2일 열린 22대 국회 개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했습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대통령이 개원식에 불참한 건 처음입니다. “계엄설이 난무하고 특검·탄핵을 남발하는 국회 정상화가 먼저”라는 게 대통령실이 밝힌 이유입니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권익위원회 국장급 간부 사망 사건을 두고 “김건희 윤석열이 죽인 것이다. 살인자다”라고 발언한 때부터 불참 방향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0월 윤 대통령이 시정 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았을 때는 본회의장에서 피켓 시위가 진행됐고, 민주당 의원들이 악수를 청하는 윤 대통령을 외면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여당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이 좀 더 포용적인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여야 대표는 전날 회담을 가진 데 이어 이날도 오전에는 “정치를 복원하고 민생 중심으로 정치하자는 데 이기투합했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상당히 진전된 대화를 하고 공감을 이뤘다”(민주당 이재명 대표)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9월 정기국회 첫날인 이날 민주당이 이른바 ‘계엄령 준비 의혹’을 본격적으로 제기하면서 대통령실·여당과 야당은 하루 만에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국가정보원과 군 출신 의원들로부터 계엄령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9일 열린 당 워크숍에서도 계엄령 관련 논의가 나왔다고 합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도 계엄령 준비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서울 충암고 동문인 김 후보자가 또 다른 충암고 후배인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과 합심해 언제든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김 후보자는 “거짓 정치 선동”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계엄론으로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야당의 계엄 농단, 국정 농단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국기 문란”, “민주당이 만들어 퍼뜨리는 가짜뉴스”, “(이 대표가) 눈에 헛것이 보이는 것”이라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국회 개원식에 참석을 하지 않았을 이유에 대해, 여야 모두 명백한 이유가 있어야 할 듯합니다.
의대 증원과 의료 공백 문제를 두고도 여야는 합의안을 끌어내지 못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대통령 주치의를 역임했던 원로 의사까지 나섰습니다.
북한이 도입하는 ‘자폭 드론’에 맞서, 국군도 대응 무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출 규제 방침에 은행의 대출도 하루만에 어마어마한 규모가 늘었습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홍콩 ‘헬퍼’, 임금체불-불법체류 잇단 문제… 韓, 반면교사 삼아야
“보스(고용주) 집에는 두 살 된 아이랑 8개월 된 갓난아기가 있거든요. 더워도 여기서 쉬는 게 훨씬 마음이 편해요.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횡설수설/장택동]계엄령
‘계엄령’ 논란이 정치권에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1일 여야 대표 회담 모두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에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게 기폭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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