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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박 뒤처진 중국, 세계 1위 한국 핵심기술 빼갔다
2024.09.04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박용 부국장입니다.
 
한국과 중국은 세계 선박 수주량에서 1, 2위를 다투는 조선 강국입니다. 하지만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에선 한국이 중국을 따돌리고 질주하고 있습니다. 최근 ‘K조선’의 마지막 보루로 평가받는 LNG 건조 관련 핵심 기술이 최소 2건 이상 중국으로 유출된 정황이 발견돼 해양경찰청 등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핵심기술 유출로 LNG 선박 건조에서 중국에 1위 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해경과 경찰 등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LNG 선박에 들어가는 ‘화물창’ 품질 제고 기술 등이 중국 업체로 넘어간 정황을 넘겨받아 수사에 나섰습니다. 화물창은 LNG를 저장하는 탱크로 가장 고난도 제작 기술이 필요한 핵심 시설입니다. 이 기술의 대부분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있습니다.

LNG 선박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한국 조선업계 주력 제품입니다. 중국 조선업계가 한국을 뛰어넘지 못한 유일한 분야로 평가됩니다. 산업연구원이 5월 발표한 ‘선박 종류별 국가 경쟁 우위 종합 평가’에 따르면 중국은 컨테이너선과 벌크, 유조선 분야에서 이미 한국을 뛰어넘었습니다. 반면 LNG 선박 분야에서는 한국(93.3점)이 중국(85.8점)을 앞서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2021년 제14차 5개년 계획에서 “기술력 강화와 제조 비용 절감 등으로 LNG 선박 핵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한국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수사 당국은 한국에서 근무하던 인력이 중국으로 이직하거나 중국 업체들에 선박 건조 자문을 해주는 과정에서 기술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 관계자는 “7, 8월에만 2건의 LNG 선박 기술 유출 수사가 시작됐다”며 “특히 LNG 선박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 및 인력 유출 시도가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술은 개발하는 것만큼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 번 빠져나간 기술은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정부는 “응급의료 붕괴까진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을 취재해보니 문은 열었지만 진료는 대폭 축소돼 있었습니다.
의료 역량이 한계에 이르며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습니다. 응급실 뺑뺑이를 하다 28개월 여아가 의식불명에 빠졌습니다.
민주당이 네 번째 ‘채 상병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특검’ 방식입니다. ‘여권 분열 카드’가 될까요.
LNG 선박 건조는 한국이 세계 1위입니다. 그런 한국의 핵심 기술 최소 2건이 중국에 유출된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북한이 일본 총련에 통일 활동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극에 달한 북한의 대남 적개심을 보여주는 또다른 사례입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글로벌 현장을 가다/임우선]“학생을 지켜라”… 미국은 지금 스마트폰-소셜미디어와 전쟁 중
《지난달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통신사 AT&T 매장. 부모와 함께 온 한 10대 학생이 스마트폰 개통 상담을 받고 있었다.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송평인 칼럼]상속세 완화, 지금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앞다퉈 상속세법 개정안을 냈다. 민주당 안은 현행 최고세율 50%는 유지하되 상속세 일괄공제액을 5억 원에서 8억 원으로, 배우자 상속공제 최저한도를 5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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