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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개원가로” 병원은 “빈자리에 간호사 채용”
2024.09.24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이정은 부국장입니다.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지 7개월이 넘었지만 의료 공백 사태는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의정 협의체마저 속도를 내지 못한 채 공전하면서 개원가 등으로 떠나는 사직 전공의들도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레지던트 1만463명 중 29.8%인 3114명은 동네병원 등 다른 의료기관에 새로 취업했습니다. 한 달 전(1144명)에 비해 2.7배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 사직 전공의는 “주변 전공의 상당수가 아예 수련을 포기하는 분위기”라고 전합니다.

전공의들이 상당 기간 돌아올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대형병원들은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채우겠다며 앞다퉈 간호사 채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이 20일부터 내년도 신입 간호사 150명을 뽑는 모집 절차에 들어갔고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고려대안암병원 등도 신규 간호사 채용을 결정해 규모와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채용 결정이 난 이후에도 발령이 나지 않아 ‘웨이팅게일’로 불리던 대기 간호사들도 속속 근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진료지원(PA) 간호사의 법적 지위를 보장하는 간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시행을 앞두고 있는 것도 이런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의사와 의대생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환자 조롱 글 30건이 올라온 것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환자가) 매일 1000명씩 죽어 나갔으면 좋겠다”, “우리는 국민들이 죽으라고 눕는 것”, “조선인이 응급실 돌다 더 죽어서 뉴스에 나와 줬으면 하는 마음뿐” 같은 막말들을 문제 삼아 복지부가 업무방해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집단행동에 불참해 병원으로 복귀한 전공의와 의대생 등의 실명을 ‘블랙리스트’로 만들어 공개했다가 구속된 사직 전공의 정모 씨에 대해서는 의료계 일각에서 지원금 모금에 나섰습니다. “선봉에 선 사람들은 돈벼락 맞는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며 송금을 독려하는 글들도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7개월. 연내 사태 해결이 어렵겠다는 비관론이 짙어지며 전공의도, 병원도 각자 살길을 찾고 있습니다.
의정 갈등을 풀어내야 할 대통령실과 여당 대표는 24일 만찬 전 ‘독대’ 문제를 두고 신경전이나 벌이고 있습니다.
국가안보실장이 미 대선을 전후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군은 유력한 핵실험장으로 이곳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금사과’에 이어 ‘금치’(김치)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긴 폭염에 배추값이 한 포기에 2만 원을 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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