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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새 총리 ‘비주류 온건파’ 이시바
2024.09.28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이정은 부국장입니다.
 
일본의 새 총리에 오를 집권 자민당 총재로 당내 비주류이자 온건파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7) 전 자민당 간사장이 선출됐습니다.

이시바 총재는 27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총재 선거 2차 결선 투표에서 215표를 얻어 194표를 득표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경제안보상을 꺾고 당선됐습니다. 그는 앞서 열린 1차 투표에서 154표로 다카이치 경제안보상(181표)에게 뒤졌지만, 결선 투표에서는 역전극에 성공했습니다. 그는 다음 달 1일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공식 취임하면서 새 내각을 출범시키게 됩니다.

이시바 총재는 자치상, 돗토리현 지사 등을 역임한 아버지 이시바 지로의 뒤를 잇는 세습 정치인입니다. 게이오대 법학부 출신으로 1986년 돗토리현에서 당시 전국 최연소(29세) 중의원에 당선되며 정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08년 자민당 총재 선거를 시작으로 연달아 4번 패배한 이후 이번에도 다시 선거에 나서자 ‘총리병 환자’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경쟁자인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의 우익 성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토론회에서 부족한 실력을 드러내면서 결국 ‘4전5기’ 도전 끝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보수 강경파였던 아베 신조 전 총리를 비판하며 비주류로 분류됐던 이시바 총재는 자민당 유력 정치인 중에서는 한일 관계에 비교적 전향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는 2017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납득을 얻을 때까지 계속 사죄하는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A급 전범의 분사가 이뤄지지 않는 한 야스쿠니 신사는 갈 수 없다”는 의사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획기적 한일 관계 진전을 기대하는 것 또한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시바 총재는 방위방을 지낸 안보통으로, 일본의 방위력 강화를 위한 군비 확충 필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개헌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온 점도 한국과 갈등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일 관계에 많은 신경을 쓰는 동시에 군비 확충을 주장하는 정치인. 앞으로의 한일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일본의 보수 진영도 위기이고, 이시바 신임 총리는 당을 위기에서 끌어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곧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여야가 서로 ‘상대의 대장’을 향해 날카로운 공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대표의 법원 선고를, 여당은 영부인의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어 이번 국감은 난타전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대형병원에서 사직한 전공의들이 동네 의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중 상당수가 ‘수입 좋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세계서 가장 위험” 모사드… 영화 같은 첩보작전과 암살 공격[글로벌 포커스]
《‘레바논 삐삐 테러’ 배후 지목, 이스라엘 모사드의 세계이스라엘이 최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면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사드는 17, 18일(현지 시간) 레바논 전역에서 발생한 무선호출기(삐삐)와 휴대용 무전기 동시 폭발 테러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다.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횡설수설/박중현]50년 시한에 쫓기는 제7광구 한일 공동자원 개발
“해저 자원을 두 나라 이상이 공동 개발한다는 발상은 1969년 (유럽) 북해 대륙붕 분쟁 사건에 대한 국제사업재판소 판결에 의해 제기된 바 있으나, 실제 실천에 옮기게 되는 것은 한일 간 대륙붕 협정이 처음이다. ” 1978년 1월 8일자 동아일보는 ‘세계 최초의 석유 공동개발’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그해 6월 한일공동개발구역(JDZ) 협정 발효로 개발이 시작되는 ‘제7광구’의 의미를 이렇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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