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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용산 인적 쇄신 필요”…‘김건희 라인’ 경질 요구
2024.10.14
아침 7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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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그제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현장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신시키기 위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김 여사의 공개 행보 자제 요청,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사실상 기소 요구에 이어 인적 쇄신까지 요구하며 대통령실의 변화를 요구하고 나선 것입니다.

한 대표가 요구한 인적 쇄신에 대해 여당 고위 관계자는 어제 “‘김건희 여사 라인’을 지목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여사는 선출된 권력도 아니고 공적 권한도 없기 때문에 ‘김건희 라인’은 존재해서는 안 될 존재”라는 겁니다.

한 대표는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얘기하면서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정부와 여당이 민심에 따라 쇄신하고 변화하고 개혁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한 대표는 여러 경로를 통해 대통령실에 이른바 ‘김건희 라인’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한 대표가 지목한 ‘김건희 라인’은 현직 대통령실 소속인 L 비서관과 C 비서관, K 비서관, K 선임행정관, H 행정관, K 행정관과 전직인 K 전 비서관 등이라고 합니다. 김대남 전 행정관은 최근 공개된 녹취록에서 일부 ‘김건희 라인’을 거론하며 “용산은 ‘십상시’(박근혜 정권 실세 10인방을 이르는 말) 같은 몇 사람 있다”고도 한 바 있습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국정농단 사건 때 최순실 씨는 직함 없이 움직인 비선이었다”며 “속칭 ‘일곱 간신’으로 불리는 김건희 라인은 김 여사를 끼고 업무 범위를 넘어서는 부적절한 정치 행위를 일삼으며 비선처럼 움직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이 김 여사에게 잘못된 의견을 전달하고 이것이 인사, 정책 등 일부 국정에 반영돼 문제가 생긴다는 시각입니다.

여당에선 “국민들은 공직 사회에 김건희 라인이 있다고 믿고 있다. 대통령실이 당 대표의 의견을 수렴하고 쇄신해야 새로운 당정 관계의 출발점을 마련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강합니다. 한 대표는 10·16 재·보궐선거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 대표가 독대를 요청한 이유가 원래 김 여사 관련 문제였기 때문에 독대 이후 용산이 얼마나 한 대표의 요구를 수용하느냐가 이후 당정 관계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인적 쇄신 관련 발언에 대해 “별도의 입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공개적인 반응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지만 내부적으론 불쾌하다는 기류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실 인적쇄신을 요구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눈과 귀를 잡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곱 간신’을 정리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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