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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첫 10%대…긍정 19%, 부정 72%
2024.11.02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은 10일입니다. 그런데 그 시점이 오기 전인 어제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지지율 20% 붕괴는 국정 운영의 동력을 잃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평가받는 데, 그 선이 무너진 것입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실시해 어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임기 중 최저치인 19%로 나타났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도 72%로 최고치였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달 27~2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7%, 부정 평가는 78%로 조사됐습니다.

갤럽 조사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보수의 핵심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주 26%보다 8%포인트 떨어진 18%를 기록한 것입니다. 전국 평균보다 1%포인트 낮은 수치로, TK 지역에서 10%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입니다. 여당의 총선 참패 뒤 조사(4월 26일) 때 지지율인 25%보다 낮은 것이어서 정치권에선 보수 민심에서도 이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지지율 하락에는 갤럽 조사 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과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 명태균 씨 간 통화 육성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런데 한국갤럽은 “그 반향은 차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지율이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실은 “(19% 지지율은 기존 최적인) 20%와 사실 한 끗 차이 아닌가” “유럽도 20% 넘는 정상은 많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이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지지율 하락을 멈출 수 없다”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이 진솔하게 설명하고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해야만 지지율 하락세를 그나마 멈출 수 있다” 며 들끓고 있는데, 대통령실 분위기는 딴판인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임명한 송순호 지명직 최고위원은 어제 최고위원 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또다시 대통령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도 현 상황을 ‘정치적 비상사태’로 규정했으며, 오늘 서울역 앞에서 열리는 대규모 장외집회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막기 위해 주권자들이 나서야 한다”고 언급할 것이라고 합니다.


증오보다 무서운 건 무관심이라고 했습니다. “돌 던져도 맞고 가겠다”는 대통령이지만, 이러다간 돌 던질 민심도 없어집니다.
‘보수텃밭’이라는 대구의 민심까지 이렇습니다.
‘수신제가’가 안 되는 대통령의 ‘치국평천하’를 어떻게 믿느냐. 이게 대구의 여론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의 이런 발언은 자신감의 표현일까요, 현실을 아직도 모르는 걸까요.
이러니 야권에서 나오는 발언의 수위는 점점 더 세지고 노골적이 되고 있습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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