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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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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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제 주변의 일로 국민들께 걱정과 염려를 드렸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 대통령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인 것은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어느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정확히 사과를 할 수 있다고 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는 질문엔 “구체적으로 말하기가 좀 어렵지 않느냐”며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의 소통, 프로토콜이 제대로 안 지켜졌기 때문에 생긴 것이니까 사과를 드리는 것이다. 저와 제 아내의 처신과 모든 것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더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명태균 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제가 명 씨 관련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또 감출 것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명 씨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나는 김영선을 해주라고 했는데”라고 한 발언이 공개된 것에 대해서는 “공천에 관해 얘기한 기억이 없다”며 구체적으로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해 달라고 한 적 없다”고 했지만 미공표 여론조사를 보고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대통령 부인의 조언을 국정농단화하는 것은 우리 정치문화에 맞지 않는다”며 “제 처를 그야말로 악마화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이 추진하는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도 “사법 작용이 아니라 정치 선동”이라며 “특검을 한다는 자체가 내 아내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인권 유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대국민담화에 15분, 기자회견에 125분을 할애하며 “사과” 표현을 12번 썼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다소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으로 사과했습니다. 대통령이 무엇에 대해 사과를 했는지 어리둥절할 듯하다’는 질문에 “잘못한 것을 딱 짚어서 하면 제가 사과를 드리고,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하겠다”면서도 “사실은 잘못 알려진 것이 굉장히 많다. 그걸 가지고 대통령이 ‘맞네, 아니네’ 하고 그걸 다퉈야 하겠나”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는 “진솔하고 소탈했다”는 반응이 나왔지만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안 하느니만 못한 회견”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어제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친한계 일각에선 “제3자 추천 방식의 김 여사 특검법 요구가 분출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한 담화”라며 “윤 대통령이 끝내 국민을 저버리고 김 여사를 선택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필요성이 커졌다고 주장하며 특검법 강행 처리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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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주시하던 담화에서 대통령은 “어떤 걸 사과하는진 말하기 어려워”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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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의 관심사이던 명태균 씨 관련 의혹도 명확한 답이 없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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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기존과 달라진 입장이 없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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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선주의 액션 플랜’이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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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대란의 근본 원인을 다시 짚어봐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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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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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가 만난 사람]“트럼프는 美 이익 앞세우는 일방주의자… 관세 집착 여파 커질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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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미국 대선이 열린 5일(현지 시간) 머리기사로 2024년 대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진부한 표현이지만 현재 상황에선 무서운 진실이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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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내일/유성열]‘구조 개혁’은 시행령으로 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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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의료, 연금, 노동, 교육 등 4대 개혁과 관련해 “회의만 말고 대통령령(시행령)으로 바꿀 수 있는 것들부터 빠르게 바꾸라”고 참모와 장관들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대통령의 지시에서 국정 과제의 미진한 성과에 대한 답답함과 국정 지지율 하락에 대한 위기의식이 동시에 읽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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