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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8인 체제로…崔 대행, 재판관 2명 임명
2025.01.01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박용 부국장입니다.
 
헌법재판소가 8인 체제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하면서 6인 체제를 벗어난 겁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하루라도 빨리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 갈등을 종식시켜 경제와 민생 위기 가능성 차단이 필요하다는 절박함에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이 추천한 조한창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정계선 후보자를 임명했지만 야당이 추천한 마은혁 후보자 임명은 보류했습니다. 국회가 추천한 3명의 헌재 재판관 후보자 가운데 여야 몫으로 1명씩만 임명한 겁니다. 최 권한대행은 마 후보자에 대해선 “여야 합의가 확인되는 대로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권한대행이 두 재판관을 임명하면서 헌재도 75일 만에 재판관 9명 중 8인 체제를 갖추게 됐습니다.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대외신인도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무안공항 제주항공 사고까지 수습해야 하는 상황에서 헌법재판관 임명 관련 결정을 더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 권한대행의 헌재 재판관 전격 임명으로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할 동력이 사라지면서 줄탄핵 국면은 일단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해 서로 다른 생각을 품고 있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모두 최 권한대행의 재판관 2명 임명에 유감을 표명하는 등 후폭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헌법재판관을 선별해 임명한 것은 위헌”이라며 반발했지만 최 권한대행 탄핵은 지도부에 위임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탄핵 겁박에 굴복해 헌법상의 적법절차 원칙을 희생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안 등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해 국회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국익을 침해하는 법안”이라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습니다.
동아일보가 실시한 새해 여론조사.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죗값’을 묻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수사기관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인 최상목 부총리도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했습니다. 헌재의 발걸음에도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관심은,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누가 이길까’로 향하게 됩니다.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은 ‘제대로 지어졌는가’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됩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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