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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9년 더 건강하게 산다
2025.01.06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박용 부국장입니다.
 
평균적인 한국인은 어떤 노후를 맞이하게 될까요. 윤석준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해 대한의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2008년 68.89세에서 2020년 71.82세로 12년 동안 2.93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수명(Healthy Life Expectancy·HALE)은 기대수명에서 질병 또는 장애를 가진 기간을 제외한 겁니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수명을 뜻합니다. 2020년 기준 여성의 건강수명이 73.98세로 남성(69.43세)보다 4.55년 더 길었습니다.

건강수명이 12년 동안 3년가량 늘었지만 기대수명 역시 빠르게 증가하면서 ‘건강하지 않은 노후’를 보내는 기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08년 80.83세에서 2020년 84.55세로 3.72년 늘었습니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는 2008년 11.94년에서 2020년 12.73년으로 오히려 더 벌어졌습니다. 평균적인 한국인은 72세까지는 건강하게 살다가 약 12년을 앓다가 세상을 떠나는 셈입니다.

소득이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 9년 더 건강하게 산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기준으로 소득계층을 1분위(최저)~5분위(최고)로 구분했을 때, 2020년 5분위의 건강수명은 74.88세로 1분위의 66.22세보다 8.66년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격차는 2008년 7.94년에서 2012년 6.72년으로 줄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아프지 않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사는 ‘건강수명’의 소득별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어 ‘건강 양극화’ 해소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늘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 유효기간 마지막 날입니다. 공수처가 영장 재집행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주말 새 여야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제외하는 것을 두고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탄핵 사유를 변경한 적이 있습니다.
여야만 싸우나요. 국민들도 둘로 갈라졌습니다. 5일 폭설에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는 탄핵 찬성 및 반대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계엄 당시 상황들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공소장에는 계엄 당일 군이 실탄 5만7735발을 동원했다는 사실이 포함됐습니다.
양극단의 정치, 국민 삶의 질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부자 노인이 최대 9년은 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산다고 합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황동혁 “한남동 찬반집회, 작품속 OX게임과 소름끼치게 닮아”
※이 기사에는 ‘오징어 게임 2’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탄핵 찬성편과 반대편 사이에 경찰이 금을 그었다고 하더라고요.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정용관 칼럼]“내 재판도 조속히”… 이재명은 이런 용기 없나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계엄 사태에 대한 탄핵 심판과 수사는 국체의 문제이고 헌정(憲政)의 문제다. 민주공화정의 정체성 및 헌정 질서의 훼손과 관련된 국가적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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