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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헬스동아 편집자 입니다

‘달콤한 유혹’ 과일은 무조건 건강에 좋다? 마스크 의무 착용조치가 해제된 뒤로 처음 맞는 봄입니다. 그런데 최근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서 감기에 걸린 환자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봄날의 정취를 제대로 즐기지도 못한 채 병원을 찾는 감기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네요. 겨울철 이후로 한동안 잠잠하던 독감도 기승을 부린다고 합니다.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과일 등의 음식을 챙겨먹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건강을 위한 과일 섭취, 반드시 좋기만 할까요? 과일은 알록달록한 색깔만큼이나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의 다양한 영양분과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체적인 건강과 피부 건강 유지에도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과 상큼한 향은 섭취하는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해줍니다. 그런 유익함 때문에 과일은 무조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강해서 적정 섭취량을 훌쩍 뛰어넘어 너무 많이 먹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실정이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의 조은별 교수는 “과일은 먹는 양도 중요하지만 언제 먹느냐에 따라서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식후에 바로 먹는 과일의 당은 지방으로 전환돼 비만을 유발하고 소화불량을 일으킬 가능성도 높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과일은 식전에 먹어 포만감을 높이거나 식후 3~4시간 뒤에 간식으로 먹는 것이 좋다”며 과일을 유익하게 먹는 법을 알려줬습니다. 조교수는 “점심식사 전에는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포만감을 주는 사과나 블루베리, 복숭아 등을 먹고, 식사 3~4시간 후에 과일을 먹는다면 수분이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많은 수박이나 파인애플 등을 추천한다”는 조언도 덧붙였습니다. 저는 출근하는 날에는 매일 아침식사와 저녁식사 후에, 출근하지 않는 날에는 매 끼니마다 사과, 오렌지 등 서너 가지 계절 과일을 꼭 챙겨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은별 교수의 조언을 듣고 보니 저의 오래된 과일 섭취 습관을 고쳐야 하는 건지 고민되네요. 여러분도 ‘과일은 몸에 무조건 좋다’는 편견을 버리고 적정량의 과일을 즐기며 건강하고 행복한 봄날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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