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오염률 전세계 1위가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라네요.
2018년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미세플라스틱 오염률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라고 합니다. 특히 인천, 경기 지역의 해안과 낙동강 하류의 오염지수가 높다고 합니다.
지난 3년간의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답니다. 그 덕분에(?) 우리나라가 미세플라스틱 오염율 1위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않았을까 기대해 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플라스틱 폐기물의 배출량이 49.5% 이상이나 늘었습니다. 주요 일회용 플라스틱만 따져도 국민 1인당 연간 1,300여 개를 사용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던 걸 보면, 미세플라스틱 오염율 1위 국가의 오명을 벗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난 4월에 부산대 분자생물학과 정의만 교수팀은 환경 분야의 세계적인 저널인 ‘저널 오브 해저드스 머티리얼즈’에 주목할 만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미세플라스틱 노출에 의한 비정상적 행동 유발’이라는 이 논문에 따르면, 태아 때부터 뇌에 축적된 미세플라스틱이 불안과 우울, 사회성 결여 등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인류는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를 거쳐서 바야흐로 플라스틱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은 이제 우리 삶에 없어선 안 될 필수 소재가 되었죠. 그와 함께 미세 플라스틱의 위험성도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생수와 지하수, 소금, 어패류 등과 같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고 마시는 음식에도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비밀도 아닙니다. 심지어 대기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된다고 하네요. 전문가들은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끊임없이 경고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일회용품 사용 안하기, 개인 텀블러 휴대하기 등을 포함한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운동’을 적극 실천하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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