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 세끼의 칼로리 배분을 어떻게 하십니까?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모 공중파 방송사의 건강 프로그램에서 다룬 이후로 간헐적 단식이 널리 알려졌고,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는 사람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 합니다.
건강과 장수의 비결로 뜨거운 관심을 모은 간헐적 단식은 식사와 단식을 정기적으로 반복하는 행위입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공복 시간이 유지되도록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것이죠. 초창기에는 간헐적 단식을 민간요법이나 일부에서만 유행하는 것으로 인식됐고, 국내외의 여러 의사들도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던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정시간 동안의 공복상태가 우리 몸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일본 도쿄공업대 오스미 교수는 우리 몸 속 세포 내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오토파지’의 연구로 201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기도 했죠. 이는 일본 과학계가 3년 연속으로 수상한 노벨상이기도 합니다.
'오토파지'란 간헐적 단식이나 소식과 같이 평소보다 우리 몸에 들어가는 에너지양, 즉 음식물의 섭취량이 적으면 우리 몸이 위기라고 판단해 세포를 스스로 재생하는 시스템이랍니다. 항상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 몸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일을 한다는 것이죠.
지난 6월15일에는 미국 뉴욕대의 랑곤 헬스 조앤 브루노 박사팀도 반가운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간헐적 단식이 체중 증가를 막을 막을 뿐만 아니라, 당뇨병의 전 단계 또는 비만한 사람들이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중요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또한 이 연구팀은 “특히, 오후 1시 이전에 하루 섭취 열량의 80% 가량을 섭취하면 혈당이 상승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대사 건강이 개선된다.”며 식사시간을 앞당기는 간헐적 단식의 효과가 탁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늦은 시간에 많이 먹는 것은 자가 치유력을 유지하려는 우리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답니다. 앞으로 저는 늦은 시간에는 가급적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거나 최대한 적게 먹을 작정입니다.
여러분도 동참하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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