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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이 20대 연령층에서도 크게 늘었다네요.
2023.10.11
편집자의 글
안녕하세요.
헬스동아 편집자 입니다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이 20대 연령층에서도 크게 늘었다네요.

우리나라 20대의 100명 중 1.3명이 당뇨나 고혈압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모든 연령층을 통틀어 가장 건강할 것 같은 20대 청년들이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꼽히는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다니, 정말로 충격적인 얘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배달 대행 플랫폼인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공개한 ‘배민 트렌드 2022’에 따르면 20대 연령층이 주문하는 음식 중에서는 떡볶이, 치킨, 짬뽕이 상위를 차지한다네요. 코로나 팬데믹과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탄수화물과 칼로리가 높은 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20대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의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공개한 ‘만성질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80세 미만 중 20대에서 당뇨와 고혈압 환자가 가장 많이 늘었답니다. 10대와 30대의 환자 역시 늘고 있는 추세이고요.

전문가들은 “요즘 젊은층 사이에서 탕후루, 마라탕, ‘단짠단짠’ 음식들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것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합니다. 자극적인 맛을 즐기는 10, 20 세대들 사이에서 맵고 짠 마라탕을 먹고 난 뒤에는 다디단 탕후루를 후식으로 먹는다는 ‘마라탕후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죠.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의 권오란 교수는 “단 식품을 많이 먹으면 인슐린 작용이 둔화돼 당뇨와 비만 등의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식습관이 형성되는 청소년 시기에는 각별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5년 뒤인 2028년이면 국민건강보험의 재정이 고갈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당뇨와 고혈압에 쓰이는 진료비만도 한해 2조 원이 넘게 지출되고 있고요. 더 늦기 전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국가 차원에서 젊은층의 만성질환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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