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하나를 오를 때마다 수명이 4초나 늘어난다고?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계단 오르기’가 수명을 연장하는 데에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노리치의 이스트앵글리아대와 노퍽·노리치대학병원 재단의 소피 패독 박사 연구팀은 최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 ‘계단 오르기와 수명 연장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과 심장마비 및 말초동맥질환 병력이 있는 35세부터 84세까지의 48만 여 명을 대상으로 ‘계단 오르기가 심혈관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평소에 계단 오르기를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4% 낮았으며, 특히 심장마비나 심부전,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9%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의 패독 박사는 “신체 활동은 잠깐만 해도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쉽게 할 수 있는 계단 오르기는 몇 계단을 오르는 것만으로도 운동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오르기를 하면 건강을 위해 매우 좋다는 것이죠.
또한 “다만 계단 오르기에 앞서 근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며, 무릎 관절염 환자 등 근력이 떨어진 환자에게는 계단 오르기가 무리한 운동일 수 있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지하철, 아파트, 회사 등 우리 일상의 어디에서나 쉽게 마주치는 계단, 건강을 위해서라도 피하지 말고 지금부터 당장 하나하나씩 걸어 올라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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