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세 번씩 사용하는 칫솔,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칫솔은 하루에도 몇 번씩 우리의 입 안을 들락거리곤 하죠. 그래서 위생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구강 건강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는 경고합니다.
미국 앨라배마대 버밍엄 캠퍼스 치과대학의 미아엘 L.가이징거 교수는 “칫솔을 젖은 상태가 아닌, 완전히 건조될 수 있는 환경에서 세워서 보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들도 “화장실은 습도가 높아 세균 번식에 취약하며, 변기의 물을 내릴 때 공기 중으로 방출된 세균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칫솔은 화장실이 아닌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가족끼리 여러 개의 칫솔을 함께 보관하는 경우에는 칫솔 모가 서로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즉 칫솔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화장실의 각종 세균으로부터 안전한 곳에 보관하라는 말이죠.
또한 “칫솔 뚜껑은 세균의 차단 장벽이 아니라, 안에 가두는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칫솔 모가 마르는 것을 방해해 세균 성장을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와 함께 “여러 개의 칫솔을 번갈아 사용함으로써 각각의 칫솔이 충분히 마를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고 제안합니다.
우리 모두 완벽한 구강 위생을 위해 ‘칫솔은 사용 직후에 반드시 건조시키기, 뚜껑은 제거해서 보관하기, 여러 개의 칫솔은 서로 닿지 않도록 하기’ 등을 일상적인 습관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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