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조깅, 누구나 하기 쉬우면서도 효과는 탁월한 운동이랍니다!
최근 느리게 달리는 ‘슬로우 조깅’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력 질주나 마라톤처럼 몸에 큰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운동 효과가 아주 좋다고 하네요. 과거에도 ‘천천히’ 뛰는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인기를 끄는 ‘슬로우 조깅’은 2009년 일본 후쿠오카대의 스포츠과학부 고(故) 다나카 히로아키 명예교수가 창안한 운동 방법입니다. 1933년에 태어난 아키히토 전 일왕이 자신의 건강 유지의 비결이 ‘슬로우 조깅’이라고 언론에 공개하면서 더 유명해졌다네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공중파TV의 건강 프로그램이 ‘슬로우 조깅’의 효과와 실천법을 소개한 뒤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슬로우 조깅’은 발 뒤꿈치로 착지하는 달리기와는 달리, 발 앞꿈치로 착지하고 보폭을 최대한 좁게 종종거리며 뛰는 달리기입니다. 달리면서 앞꿈치로 착지하면 뒤꿈치 착지에 비해 체중의 부하가 3분의 1로 감소한답니다. 무릎 관절의 부담을 크게 줄여서 훨씬 더 편안하게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슬로우 조깅’은 젊은 층부터 장년과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다양한 체형의 사람들에게 적합한 운동입니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이나 무릎 관절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슬로우 조깅’의 운동 효과가 탁월하다네요.
일본의 후쿠오카대 운동생리학 연구팀은 평균 나이 71세의 노인 81명에게 12주 동안 ‘슬로우 조깅’을 시킨 결과 “피하 지방이 감소하고, 근육의 기능이 개선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은 “천천히 달리는 것과 같이 지속적인 저강도 운동은 빨리 걸을 때보다 덜 피곤하고 체력과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확인했으며, 앉은 자세에서 바로 일어서는 능력도 향상되는 걸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슬로우 조깅은 부상 위험이 적고 비만이거나 심폐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당뇨 합병증을 앓는 환자들에게는 주의가 필요해 수영이나 자전거 같은 운동을 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면서도, 그 효과는 결코 약하지 않은 ‘슬로우 조깅’, 여러분도 동참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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