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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재영]“무능한 명령… 실제 전투였다면 다 죽었을 것”

    [횡설수설/김재영]“무능한 명령… 실제 전투였다면 다 죽었을 것”

    테러범이 장악한 버스 앞을 무장차량이 가로막았다. 대원들은 해머로 유리창을 깨고 경사로를 만든 뒤 순식간에 버스 안으로 뛰어들어 테러범을 체포했다. 불과 30초. 대원들의 눈엔 망설임이 없었다. 6월 공개된 대테러 작전 훈련에서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은 ‘특전사 중의 특전사’…

    •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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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신광영]허수아비가 된 것, 그 자체가 죄

    [오늘과 내일/신광영]허수아비가 된 것, 그 자체가 죄

    “전두환이 전권을 휘둘러 나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1979년 12·12 군사반란 가담 혐의로 법정에 섰던 당시 이희성 계엄사령관(육군참모총장)과 주영복 국방부 장관은 이런 주장을 폈다. 실제 당시 공식 지휘계통이던 주영복-이희성은 사실상 허수아비였고 전두환-노태우로 이어지는 하…

    •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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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장윤정]탄핵정국의 장기화… 금융시장 덮친 불확실성

    [광화문에서/장윤정]탄핵정국의 장기화… 금융시장 덮친 불확실성

    며칠을 가까스로 선방했지만 연이은 충격에는 장사가 없었다. 한국 금융시장의 이야기다. 3일 밤중에 터진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언에도 금융시장은 4∼6일 잘 버텨냈다. 출렁였으나 그래도 ‘쇼크’ 수준에 이르지는 않았다. 경제·금융당국이 긴박하게 움직이며 50조 원 상당의…

    •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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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현장을 가다/조은아]佛 성탄마켓에 日라면 등 이색 먹거리… “지갑 얇아진 소비자 잡자”

    [글로벌 현장을 가다/조은아]佛 성탄마켓에 日라면 등 이색 먹거리… “지갑 얇아진 소비자 잡자”

    《“예전엔 보지 못했던 독일식 대형 소시지가 정말 인상적이네요.” 7일(현지 시간) 개장한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 크리스마스 마켓(march´es de Noёl). 해마다 연말이면 찾아오는 시장이지만 올해는 뭔가 특별하다. 프랑스 서부 브르타뉴 지역에 사는 시미에 상드린 씨는 이날 비…

    •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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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루돌프 대신 멍돌프

    [고양이 눈]루돌프 대신 멍돌프

    루돌프 대신 산타 할아버지 모십니다. 검고 큰 체구 탓에 겁내는 분들이 많았는데 산타 장식 옷을 입은 후 인기가 늘었다네요. ―경기 군포시에서

    •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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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밤과 시민의 힘[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35〉

    서울의 밤과 시민의 힘[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35〉

    “우리가 막는 게 아니야. 시민들이 도와야 돼.”―김성수 ‘서울의 봄’“이 다리들 전부 방어하려면 최소 사단 병력 이상이 필요합니다.” 서울로 진격해 오는 반란군이 한강을 건너는 걸 막아야 한다는 이태신(정우성)의 말에, 강동찬(남윤호) 보좌관은 그것이 불가능한 현실을 이야기한다. 그…

    •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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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사업으로 최고액 기부… ‘슈퍼 창업가 요람’ 스탠퍼드大 세우다[이준만의 세상을 바꾼 기업가들]

    철도사업으로 최고액 기부… ‘슈퍼 창업가 요람’ 스탠퍼드大 세우다[이준만의 세상을 바꾼 기업가들]

    《세상을 바꾼 기업가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어떤 곳이고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많은 사람은 미국 서부의 스탠퍼드대를 떠올릴 것이다. 스탠퍼드대는 창업가들을기르기에 최적의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학교 설립 시부터 실용성과 혁신성을 공부하는 것에 높은 가치를 두어서 단순 기술 개발에…

    •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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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새와 늑대의 갑작스러운 리더 교체[서광원의 자연과 삶]〈98〉

    철새와 늑대의 갑작스러운 리더 교체[서광원의 자연과 삶]〈98〉

    중세 유럽의 베네치아는 작지만 매운 고추 같은 존재였다. 영토라 해봐야 몇 개의 섬이 전부여서 다 합쳐도 제주도의 4분의 1 정도, 그러니까 강화도보다 조금 더 컸고 인구 역시 10만∼20만 명에 불과했지만 국력이라는 게 영토의 크기와 비례하는 게 아니라는 걸 잘 보여준 도시국가였다.…

    •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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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에게 빈칸이었던 어머니 삶을 찾아서[안드레스 솔라노 한국 블로그]

    나에게 빈칸이었던 어머니 삶을 찾아서[안드레스 솔라노 한국 블로그]

    선생님은 전쟁의 북소리 같은 목소리를 갖고 있었다. 몸은 앙상했지만 칠판에 덧셈과 뺄셈을 쓰기 위해 분필을 쥔 손은 커다랬다. 우리는 모두 그가 특별하다고 생각했고 그를 부러워했다. 초등학교 시절 그는 유일한 남자 교사였고, 2학년이었던 나의 담임이었다. 그의 옆에 있으면 남자가 되는…

    •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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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피의자 윤석열, 올스톱 용산, 눈치 보는 총리실… 정부가 없다

    [사설]피의자 윤석열, 올스톱 용산, 눈치 보는 총리실… 정부가 없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일주일이 돼 가지만 대한민국은 그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 혐의 피의자’로 정식 입건됐고 출국도 금지됐다. 윤 대통령이 관저에 칩거하면서 용산 대통령실은 정례 회의조차 열리지 않고 기능이 정지된 상태다. 여기에 …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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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자고 나면 바뀌는 한동훈의 말이 혼란과 불안 키운다

    [사설]자고 나면 바뀌는 한동훈의 말이 혼란과 불안 키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수습을 놓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말이 하루가 멀다 하고 달라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후 위헌-위법이라는 입장을 밝혔던 한 대표는 이후 수습책을 놓고 “대통령 탈당” “조속한 직무 정지” “질서 있는 퇴진” 등 헷갈리는 메시지를 잇달아 내놨다.…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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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비상계엄이 짓밟은 제복의 명예… 장병들이 무슨 죄가 있나

    [사설]비상계엄이 짓밟은 제복의 명예… 장병들이 무슨 죄가 있나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의 김현태 단장(대령)이 9일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해 “부대원들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한 피해자”라며 “죄가 있다면 (저 같은) 무능한 지휘관의 지시를 따른 죄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어떠한 법적인 책임도 모두 제가 …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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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올해의 사자성어 ‘도량발호’

    [횡설수설/우경임]올해의 사자성어 ‘도량발호’

    2024년 한 해를 성찰하는 사자성어로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뛴다는 뜻의 ‘도량발호(跳梁跋扈)’가 선정됐다. 도량은 살쾡이가 껑충거리며 이리저리 날뛰는 모습을 뜻한다. 장자의 ‘소요유’ 편에 나오는 문구라고 한다. 발호는 한자 그대로 풀면 물고기가 통발을 뛰어넘는다는 뜻이다…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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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정원수]계엄 목격자의 폭로, 국정원은 시작일 뿐

    [오늘과 내일/정원수]계엄 목격자의 폭로, 국정원은 시작일 뿐

    윤석열 정부 초기 전직 국가정보원 고위 간부를 만난 적이 있다. 그는 “국정원장 특보가 왜 그렇게 많냐.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실제 당시 국정원엔 원장특보 여러 명이 전문 분야를 나눠 맡고 있었다. 국정원 청사에 사무실을 두는 원장특보는 사실상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한다. 외교…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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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형 계엄’과 공동체 안전 보장의 길[동아광장/박원호]

    ‘생활형 계엄’과 공동체 안전 보장의 길[동아광장/박원호]

    지난 12월 3일 선포된 후 5시간 반 만에 해제된 비상계엄은 역사상 가장 짧은 비상계엄이었다는 사실 이외에도 한국 정치사에서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의미심장한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예전에 선포되었던 비상계엄들은 여순 사건부터 4·3, 한국전쟁, 4·19와 5·16, 나아가 6·3항…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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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준일]“나는 시민을 대리한다”… 당론 ‘어긴’ 與 의원의 일갈

    [광화문에서/김준일]“나는 시민을 대리한다”… 당론 ‘어긴’ 與 의원의 일갈

    의결정족수(200명)를 채우지 못해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진 7일 밤. 국민의힘은 표결에 나선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 등 3명과 그렇지 않은 105명으로 나뉘었다. 105명의 국민의힘 의원은 ‘투표 불참으로 부결’ 당론에 따른다며 먼저 진…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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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의 무비홀릭]악인은 타고나는 걸까, 길러지는 걸까?

    [이승재의 무비홀릭]악인은 타고나는 걸까, 길러지는 걸까?

    [1] 나쁜 놈은 태생부터 나쁜 놈일까요? 아니면 세상에 의해 나쁜 놈으로 만들어지는 걸까요?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영화가 최근 국내 극장에 정말 오랜만에 걸린 일본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걸작 ‘복수는 나의 것’(1979년)이에요. 살다 살다 이런 미친놈은 처음 봐요. 연쇄살…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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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 호랑이 없으면 전쟁 안 날까[임용한의 전쟁사]〈344〉

    산에 호랑이 없으면 전쟁 안 날까[임용한의 전쟁사]〈344〉

    11월 중순에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공습했다. 이전에도 간간이 공습이 있었지만 11월에 보다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의 자금 조달책 제거, 군사시설 제거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내세웠다. 이게 또 무슨 꿍꿍이가 있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1…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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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은 스스로 구르는 바퀴를 창조하는 일… 사회-국가의 존립 결정”[강용수의 철학이 필요할 때]

    “출산은 스스로 구르는 바퀴를 창조하는 일… 사회-국가의 존립 결정”[강용수의 철학이 필요할 때]

    《철학자들이 보는 결혼과 출산우리나라가 처한 가장 큰 위기를 하나 꼽으라면 단연 출산율 저하다. 세계적으로 높은 자살자의 수도 인구가 줄면 낮아질 것이다. 일론 머스크도 “출산율 낮은 한국의 인구는 지금의 3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한국은 전 세계 국가 중 ‘인구소멸…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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