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신광영]트럼프 최측근 “장관 하려면 돈 내세요”
도널드 트럼프를 10년 가까이 보좌해온 법률 고문 보리스 엡스타인(42)은 ‘트럼프의 투견’이라고 불린다. 트럼프의 대선 불복, 기밀 유출, 성추문 입막음 등 주요 사건의 소송과 여론전을 엡스타인이 주도했다. 변호사이자 정치전략가인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초기 공보 책임자였고 백악관…
-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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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를 10년 가까이 보좌해온 법률 고문 보리스 엡스타인(42)은 ‘트럼프의 투견’이라고 불린다. 트럼프의 대선 불복, 기밀 유출, 성추문 입막음 등 주요 사건의 소송과 여론전을 엡스타인이 주도했다. 변호사이자 정치전략가인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초기 공보 책임자였고 백악관…
할리데이비슨, P&G, HP, 존슨앤드존슨…. 이 기업들의 공통점은 뭘까. 정답 중 하나는 ‘동업’이다. 고향 친구, 대학 동료, 형제 등이 서로 힘을 모아 창업을 했다. 창업자의 성을 따서 회사 이름을 지었다는 공통점도 있다. 할리데이비슨의 경우 자전거 기능공인 윌리엄 할리와 철도회…
문. 이 글 제목은 누가 누구에게 한 말인가. 답. 1920, 30년대 뉴욕 양키스 3번 타자 베이브 루스가 같은 팀 4번 타자 루 게릭에게 하던 말이다. 게릭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OPS 1.080(3위)을 남긴 강타자지만 이 부문 1위 루스(1.164) 앞에서…
1606년 어느 날 밤 이탈리아 로마. 테니스 코트에서 남자들이 싸움을 시작합니다. 누군가가 칼을 꺼내고, 도망치던 남자는 허벅지를 맞아 쓰러집니다. 피가 흐르자 지켜보던 사람들도 가담해 4명 대 4명이 맞붙는 패싸움으로 번지는데…. 이날 1명은 목숨을 잃고, 칼을 꺼냈던 남자는 죽을…
아이의 탄생은 분명 축하할 일이다. 얀 스테인이 그린 ‘탄생 축하(1664년·사진)’는 17세기 네덜란드 중산층 가정에서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아이와 엄마에 초점을 두기 마련인데, 스테인은 아이 아버지를 중심으로 묘사하고 있다. 왜일까? 스테인은 17…
《행복과 집의 상관관계집을 만드는 것은 사람이지만 지어진 집은 다시 우리에게 영향을 끼쳐 우리가 사는 모습을 만든다. 수천 년간 문명은 수십억 년 떨어진 우주의 모습을 관찰할 만큼 발전했지만 인간은 그만큼 더 행복해졌을까? 근대 이후 집은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
아무 데서나 담배 피우는 건 그야말로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얘기죠. 호랑이도 끊었다는데 이참에 아예 금연 어떠실지?―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미국은 국무성과 전쟁성·해군성의 엘리트 관료들로 ‘3성 조정위원회’라는 전시 기구를 만들었다. 이들에게 소련군이 한반도에서 남진하고 있으니 대응책을 만들라는 지시가 떨어진 것은 1945년 8월 11일 오전 2시였다. 실무책임자 격인 찰스 본스틸 대령은 벽걸이 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내년) 1월 20일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 캐나다에서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문서에 서명할 것”이란 글을 올렸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트럼프 1기 정부 때 자유무역협정(FTA)인 미…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와 가족 이름으로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 글의 실체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2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친윤계는 25일 한 대표와 같은 이름의 작성자가 8명이란 점을 빗대 “8동훈이 있다. 당 게시판은 누가 운영하느냐”고 대놓고 공격했고, 한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불법 출국금지한 혐의로 기소된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과 이규원 대변인, 이광철 전 대통령민정비서관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2019년 3월 김 전 차관이 출국하려고 하자 긴급하게 막는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
사람이 처벌 위험을 감수하고 괜히 위증을 하지 않는다. 위증을 자백하기까지 했다. 그런 사람을 위증으로 처벌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렇다면 위증을 교사한 행위가 있고 위증으로부터 이익을 얻은 사람은 어떻게 할 것인가. 재판부는 곤혹스러워하며 논리를 비비 꼬았다. 재판부는 검찰이 허위라고…
유럽 최대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독일 공장 3곳을 폐쇄한다는 비상 경영을 선언해 충격을 주더니,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줄을 잇고 있다. 미국 ‘빅3’ 중에선 GM을 제외한 두 곳이 이달 들어 대규모 감원 계획을 알렸다. 포드는 유럽 전체 직원의 14%…
공교롭게도 지난 두 번의 정부 부처 출입을 모두 정권 말기에 했다. 2007년과 2012년,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지금처럼 20∼30%를 맴돌았을 때다. 당시 관료들의 사무실에는 회색 철제 캐비닛이 유독 눈에 많이 띄었다. 그때 만난 국·과장들은 “내가 가진 정책 아이디어는 모두 저 …
올해 경기 불황 속에서도 일부 외국계 유통·명품 업체들은 한국에서 주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의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은 2186억 원으로 지난 회계연도 대비 15.8% 늘었다. 해당 기간 매출은 6조5301억 원이…
《21일(현지 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의 중심 도로 뉴욕애비뉴에서 약 5km 떨어진 한 호텔을 찾았다. 간판도 없는 출입구 앞에는 대형 철문이 설치돼 있었다. 200실 규모의 이 호텔은 2022년부터 일반 관광객을 받지 않고 이민자 쉼터로 운영되고 있다. 이 쉼터는 불법 이민을 둘러싼…
꽃은 피었지만 은행잎은 졌네요. 그러나 마지막 순간, 꽃보다도 환하게 빛납니다. 찬란했던 가을이여, 곧 안녕.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서
며칠 전, 서울의 하늘을 걸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 10주년을 맞아 특별히 개방된 루프톱 투어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이 특별한 경험을 통해 서울 생활 16년 차인 내가 수없이 지나쳤던 이 공간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마주하게 되었다. 지하철을 …
조선시대 경제에 관한 가장 뜨거운 논쟁으로 ‘자본주의 맹아론’을 손꼽을 수 있다. 조선 후기에 근대적 시장경제의 싹이 내재적으로 움트고 있었다는 학설이다. 한국 땅에 자본주의가 외부에 의해 이식된 것이 아니라, 18세기부터 자체적으로 근대화의 길을 걸어 나갔다는 주장으로 식민사관을 극…
상법은 헌법, 민법, 형법, 민사소송법, 형사소송법과 함께 법무부가 직접 관할하는 기본 6법 중 하나다. 상법은 변호사들도 어려워한다. 상법은 민법의 특별법으로, 민법을 이해하는 바탕에 더 진보적이고 기술적인 법인 상법을 공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 국회의원들은 상법을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