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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용산-한남동은 구중궁궐인가

    [김순덕의 도발]용산-한남동은 구중궁궐인가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 열흘만인 2022년 3월 20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는 조선 총독 때부터 100년 이상 사용해 온 제왕적 권력의 상징”이라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

    •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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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송혜희 좀 찾아주세요” 현수막 260개로 남은 아버지

    [횡설수설/우경임]“송혜희 좀 찾아주세요” 현수막 260개로 남은 아버지

    “죽더라도 찾고 죽어야지, 그냥 죽을 순 없다”던 아빠였다. 25년간 전국 방방곡곡에 ‘실종된 송혜희를 찾아주세요’라는 현수막을 걸었던 송길용 씨(71)가 결국 딸을 찾지 못하고 교통사고로 숨졌다. 지난달 26일 현수막을 싣고 나갔다가 덤프트럭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송 씨는 25…

    •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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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가 만난 사람]“나 아니면 누가? 지금 아니면 언제? 주변에 기쁨 주며 사세요”

    [데스크가 만난 사람]“나 아니면 누가? 지금 아니면 언제? 주변에 기쁨 주며 사세요”

    《“3월이었어요. 꽃망울이 터지고 봄이 올락 말락 하는, 부활절을 기다리는 때였거든요. 막연한 불안도 있었지만 시작의 설렘이 컸지요.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게 아니라 더 넓은 사랑을 하고 세상 모든 사람을 위한 애인이 되는, 이제 그 대열에 나도 끼는구나’ 싶었죠.” 1964년 수…

    •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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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곽도영]또다시 시험대에 선 강소국 경제 안보

    [광화문에서/곽도영]또다시 시험대에 선 강소국 경제 안보

    2021년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긴급 대책회의에 삼성전자를 호출했을 때 국내 재계에는 일대 파장이 일었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으로 포드, GM 등 자국 기업들이 위기에 처하자 백악관이 나서서 대내외 반도체 기업들을 소집한 것이었다. 이례적으로 맞닥뜨린 백악관 공식 호…

    •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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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법 ‘이사 충실 의무’ 확대, 실익은 없고 갈등만 키울 것[동아시론/최준선]

    상법 ‘이사 충실 의무’ 확대, 실익은 없고 갈등만 키울 것[동아시론/최준선]

    최근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과 관련해 기업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확대하자는 논의에 야당은 물론이고 일부 정부 관계자까지 뛰어들었다. 상법상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총주주 등으로 넓히면 투자자 신뢰가 회복돼 기업이 제 가치를 인정받는 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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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은 사활 건 R&D, 정부는 비효율 늪[오늘과 내일/염한웅]

    기업은 사활 건 R&D, 정부는 비효율 늪[오늘과 내일/염한웅]

    정부 연구개발(R&D) 투자의 효율성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현 정부가 올해 R&D 예산을 대폭 삭감한 근거로 R&D 비효율성을 거론해 큰 이슈가 됐다. 그리고 지난주에 발표된 ‘네이처 인덱스’ 한국 특집호 기사에서 다시 거론돼 논쟁에 불을 지폈다. 사업 평가 다…

    •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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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어릴 적 축구선수 꿈, 생활축구에서 이뤘어요”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어릴 적 축구선수 꿈, 생활축구에서 이뤘어요”

    축구 명문 대구 대륜중 시절 축구선수로 활약했다. 엘리트 선수로 성장할 실력이 안 된다고 생각해 일찍 포기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릴 적 꿈이 다시 모락모락 피어올랐고 그의 발걸음은 생활축구 동호회로 향했다. 정진설 서울 서초구축구협회 회장(62)은 20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주말마다…

    •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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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BR 인사이트]시장경제 발달했던 中, 자본주의는 왜 발전 안 했을까

    [DBR 인사이트]시장경제 발달했던 中, 자본주의는 왜 발전 안 했을까

    유럽에서 비롯된 자본주의 부흥의 과정은 1500년 전후 대항해시대 유럽인들의 해상 진출과 약탈, 정복이 이어진 연쇄적 팽창과 지배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 14세기 후반 본격화한 대항해시대는 17∼18세기 상업혁명과 중상주의를 촉발했다. 영국 산업혁명을 거쳐 산업자본주의는 세계적인 흐…

    •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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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의 심술, 고산증과 난기류[이기진의 만만한 과학]

    공기의 심술, 고산증과 난기류[이기진의 만만한 과학]

    보이지 않는 공기가 정체를 드러낼 때면 늘 문제가 발생한다. 박사 과정 때 연구차 아르메니아 공화국 뷰라칸 천문대를 방문한 적이 있다. 아르메니아는 국토의 86%가 산악 지대로, 평균 해발고도가 1792m다. 참고로 서울의 해발고도는 45m다.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 도착해 산 정상…

    •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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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랑거리는 상냥함 없어도… 오직 맛에 진실한 옛날짜장[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살랑거리는 상냥함 없어도… 오직 맛에 진실한 옛날짜장[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우리 동네요, 중국집이요, 옛날짜장이다. 이런 구색이면 수다스러울 정도로 할 말이 많아야 하는데 이 집은 묘하게도 단골손님에게조차 많은 정보를 흘리지 않는다. 좀 단호하게 말하면 좀처럼 곁을 내주지 않는 집이다. 내가 이 집을 쓰기로 마음먹으면서도 할 말이 궁하지 않을까 염려되었던 것…

    •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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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사를 찾아서[이준식의 한시 한 수]〈279〉

    도사를 찾아서[이준식의 한시 한 수]〈279〉

    하늘에 닿을 듯 연이은 푸른 산봉우리, 이런 곳을 소요하느라 세월조차 잊으셨으리.구름 헤치며 찾아나선 옛길, 나무에 기대어 흐르는 물소리를 듣기도 했지.따스한 꽃더미에 청우(靑牛)가 누웠고, 높다란 소나무에 백학이 잠들었네.이야기 나누는 사이 멀리 강물엔 황혼빛, 홀로 차가운 안개 속…

    •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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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럭셔리 개모차[고양이 눈]

    럭셔리 개모차[고양이 눈]

    분홍 리본에 선풍기 두 대 달린 ‘개모차’까지, 주인의 사랑을 느낄 수 있네요. 근데 그냥 햇빛 가리개 좀 펴주시면 더 시원할 것 같기도 한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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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 위기, 망설이지 말고 도움 청해야[기고/손은령]

    마음의 위기, 망설이지 말고 도움 청해야[기고/손은령]

    한국 사회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국민들이 겪고 있는 ‘마음의 위기’다. 마음의 위기는 우리 사회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청소년은 과도한 경쟁으로 힘들어하고, 청년층은 취업난 등으로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 교사들은 교권 추락으로 자부심을 상실하는 모습이다. 고립감과 허…

    •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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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임수]성난 한국인… 국민 절반이 ‘장기적 울분’ 상태

    [횡설수설/정임수]성난 한국인… 국민 절반이 ‘장기적 울분’ 상태

    분노가 쌓여 답답한 기운이 누적된 화병(火病)이 한때 한국인에게만 있는 질병이라고 해 미국 정신질환 분류 체계에 ‘Hwa-byung’으로 등재된 적이 있다. 참는 게 미덕인, 가부장적이고 유교 문화권인 한국에서 자주 관찰되는 장애라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특정 문화권에서 일관되게 발견된…

    •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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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장택동]법에 안 적혀 있어도 ‘공짜 선물’은 없다

    [오늘과 내일/장택동]법에 안 적혀 있어도 ‘공짜 선물’은 없다

    근래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처분을 놓고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아 청탁금지법을 적용할 수 없다’는 취지의 분석들이 종종 눈에 띈다. 다른 혐의 적용 가능성까지 포괄적으로 염두에 둔 표현이라면 몰라도 청탁금지법 자체는 대가성과 무관하다. 애초에 이 법이 만들어진 것은 …

    •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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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기용]창작 의욕 꺾는 무단 도용… 콘텐츠가 살아야 AI도 산다

    [광화문에서/김기용]창작 의욕 꺾는 무단 도용… 콘텐츠가 살아야 AI도 산다

    한국인 이승윤 씨(34)가 2022년 미국에서 창업한 ‘스토리’라는 회사는 기업 가치가 3조 원에 이른다. 창업 2년 만에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 기업)이 된 것이다. 한국에서 중고거래 신드롬을 일으킨 ‘당근마켓’과 비슷한 규모다. 스토리는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

    •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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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하정민]해리스의 리스크, ‘입’과 ‘러닝메이트’

    [글로벌 이슈/하정민]해리스의 리스크, ‘입’과 ‘러닝메이트’

    지지율 상승세를 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이 11월 5일 대선에서 승리할지 아직은 모른다. 다만 진다면 크게 두 원인이 꼽힐 것 같다. 우선 그의 빈약한 말솜씨와 언론 대응 능력. 2021년 1월 취임한 그는 같은 해 6월 7일 중남미 과테말라에서 가진 기자회…

    •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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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손님을 부르는 낙서

    [고양이 눈]손님을 부르는 낙서

    가게 유리문 낙서가 눈길을 사로잡네요. 눈은 심하게 처졌어도 활기 넘치는 사장님, 궁금해서 들어가 봐야겠는데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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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인한 8월[이은화의 미술시간]〈334〉

    잔인한 8월[이은화의 미술시간]〈334〉

    8월을 좋아했던 걸까? 독일 화가 아우구스트 마케는 1월생인데도 그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자신과 똑같은 이름을 지어주었다. 아우구스트는 독일어로 8월이란 뜻이다. 마케는 20대 이른 나이에 바실리 칸딘스키와 함께 독일 표현주의의 주요 화가가 되었다. ‘서커스’(1913년·사진)는 그가…

    •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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