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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쓸쓸할 때 더 잘 보이는 것

    [고양이 눈]쓸쓸할 때 더 잘 보이는 것

    나뭇잎이 무성하던 계절에는 보이지 않던 담벼락 타일이 보입니다. 누군가 남긴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가 쓸쓸한 겨울이 돼서야 비로소 눈에 들어옵니다.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서 

    •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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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리학자와 고양이와 태양[이기진의 만만한 과학]

    물리학자와 고양이와 태양[이기진의 만만한 과학]

    지난 학기 일반물리학을 수강했던 1학년 학생 70명의 강의 평가가 도착했다. 성적표를 받아본 기분이었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평가를 읽어 보는 시간은 귀중하다. 지나온 나를 다시 바라보는 순간이기도 하고 “흠” 하면서 반성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강의를 떠나서 물리는 이해하기 어려운…

    •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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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情-균형-기다림과 나눔-건강… 한식의 네 가지 본질[권대영의 K푸드 인문학]

    情-균형-기다림과 나눔-건강… 한식의 네 가지 본질[권대영의 K푸드 인문학]

    음식은 기본적으로 인간이라는 생명체가 지구상에 탄생하고 성장하고 움직이거나 일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식물의 에너지 공급은 물과 빛만 있으면 되지만 동물은 산소와 함께 먹이를 먹어야 한다. 이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예로부터 음식…

    •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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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류용퇴[이준식의 한시 한 수]〈300〉

    급류용퇴[이준식의 한시 한 수]〈300〉

    파리떼 피를 놓고 겨루니 가증스럽고, 개미떼 구멍을 다투니 추악하구나.급류에서 용퇴하면 그 자가 바로 영웅호걸, 시류 좇아 옹색하게 살지는 않지.놀랍다! 오의(烏衣) 거리에서 왕씨, 사씨 가문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고,무섭구나! 청산 이쪽저쪽이 오(吳)와 월(越)로 갈라지다니.지겨워라! …

    •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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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은 민생경제의 근간, ‘도미노 붕괴’ 막아야[기고/이정희]

    자영업은 민생경제의 근간, ‘도미노 붕괴’ 막아야[기고/이정희]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국정 공백과 정국 불안정으로 한국 경제가 맞이한 새해는 짙은 안갯속에 있다. 특히 내수 경기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어둡고 긴 터널을 겨우 빠져나오는가 했더니 우크라이나 전쟁 발…

    •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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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1·19 법원 난동’ 56명 구속… 어떻게 판사실 콕 짚어 공격했나

    [사설]‘1·19 법원 난동’ 56명 구속… 어떻게 판사실 콕 짚어 공격했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하며 서울서부지법에서 집단 난동을 벌인 시위대 56명이 22일 검찰에 무더기로 구속됐다. 추가 검거가 이어지고 있어 구속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렇게 단번에 대량 구속자가 발생한 것은 2000년대 들어 극히 드문 사례다. 사법부가 법원이 …

    •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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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崔 “받았다”는데 尹 “준 적 없다”는 ‘계엄 쪽지’… 누가 뭘 숨기나

    [사설]崔 “받았다”는데 尹 “준 적 없다”는 ‘계엄 쪽지’… 누가 뭘 숨기나

    12·3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받았다는 ‘국가비상 입법기구’ 관련 쪽지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헌법재판소에 처음 출석한 자리에서 “쪽지를 (최 부총리에게) 준 적도 없고, 나중에 계엄 해제 후 한참 있다가 언론 기사에서 봤다”고 …

    •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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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이재명 “트럼프 북-미 대화 환영”… 무턱댄 ‘친미 법석’ 통하겠나

    [사설]이재명 “트럼프 북-미 대화 환영”… 무턱댄 ‘친미 법석’ 통하겠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단된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표명한 것을 환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한반도 위기를 완화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교류, 한반도 평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북한을 ‘핵 국…

    •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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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트럼프 취임식의 한국 VIP들 어디서…

    [횡설수설/이진영]트럼프 취임식의 한국 VIP들 어디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은 티켓 구하기 경쟁이 치열했다. 원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국내 행사인데 트럼프가 개인적 친분을 중시하는 데다 전혀 다른 미국을 예고하면서 ‘눈도장 찍기’ 수요가 폭증했다. VIP석과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기부금이 쇄도해 역대 최고치인 2억…

    •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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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장택동]‘계엄은 통치행위’라는 허상

    [오늘과 내일/장택동]‘계엄은 통치행위’라는 허상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강변하며 ‘통치행위론’을 꺼내 든 것은 퇴진 거부 방침을 분명히 밝힌 지난달 12일 담화에서였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 사면권, 외교권 행사와 같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라는 것이다. 사법의 영역을 넘어선 결단이므로…

    •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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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론/박은철]앞으로 한 달, 의료공백 추가 장기화 막을 기회다

    [동아시론/박은철]앞으로 한 달, 의료공백 추가 장기화 막을 기회다

    지난해 2월 ‘의대 2000명 증원’ 발표로 시작된 의정 갈등이 해를 넘기도록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전공의 복귀율은 저조하고 휴학 중인 의대생들 가운데 어느 정도가 새 학기에 돌아올지 불투명한 상태다. 매년 3000명 남짓 배출되던 신규 의사가 올해는 300명도 안 될 전망이…

    •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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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훈상]내란 우두머리 혐의 尹, 반지성주의 수괴 되려 하나

    [광화문에서/박훈상]내란 우두머리 혐의 尹, 반지성주의 수괴 되려 하나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사에서 반지성주의를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견해가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입장을 …

    •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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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네가 초상화의 배경을 지운 이유[김민의 영감 한 스푼]

    마네가 초상화의 배경을 지운 이유[김민의 영감 한 스푼]

    여기 피리를 부는 소년이 서 있습니다. 소년의 눈동자는 정면을 응시하고, 오므린 입술은 그가 연주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피리를 따라 왼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소년의 손가락 하나가 올라와 있고, 수직으로 올라간 시선은 그 아래 금관 악기로 이어집니다. 이 흐름을 소년이 두르…

    •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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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돌리고 싶은 시간[이은화의 미술시간]〈355〉

    되돌리고 싶은 시간[이은화의 미술시간]〈355〉

    황량한 바닷가에서 회중시계들이 액체처럼 흐물흐물 녹아내리고 있다. 마치 꿈속에서나 가능한 비현실적인 이미지다. 초현실주의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기억의 지속’(1931년·사진)은 살바도르 달리가 27세 때 그렸다. 그는 왜 흘러내리는 시계를 그렸을까? 젊은 스페인 화가는 이 그림에 어…

    •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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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 실행 ‘AI 에이전트’ 온다… 인간 통제 못 벗어나게 개발 관리해야[박재혁의 데이터로 보는 세상]

    자율 실행 ‘AI 에이전트’ 온다… 인간 통제 못 벗어나게 개발 관리해야[박재혁의 데이터로 보는 세상]

    《AI 에이전트의 잠재력과 위험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는 미래 기술의 향연이 펼쳐지는 장이자, 다가올 기술 트렌드를 예측하는 바로미터다. ‘CES 2025’는 특히 인공지능(AI), 그중에서도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

    •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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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24년 1월 22일 이괄의 난… 맹목적 변호의 끝은 몰락[이문영의 다시 보는 그날]

    1624년 1월 22일 이괄의 난… 맹목적 변호의 끝은 몰락[이문영의 다시 보는 그날]

    광해군을 내쫓은 인조반정이 일어나고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인조반정의 핵심 인사였던 평안 병사 이괄이 반란을 일으켰다. 이괄은 인조반정의 논공행상에 불만을 품고 있었는데, 조정에서 그가 반역할 것이라는 의심을 하자 이에 반발해 진짜 반란을 일으켰다. 이보다 며칠 전 조정에는 이괄이 반…

    •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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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그런 적 없다” “그게 아니다” “나 아니다” 그리고 “잘 살펴 달라”

    [사설]“그런 적 없다” “그게 아니다” “나 아니다” 그리고 “잘 살펴 달라”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소추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헌법재판소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대통령이 헌재 재판관들에게 “잘 살펴달라”며 직접 입을 연 만큼 솔직하고 논리적인 답변을 기대했지만 윤 대통령에게서 나온 것은 “그런 적 없다” “그게 아니다” “나 아니다”로 요약되는 거짓과 모르쇠 그…

    •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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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트럼프도 “北은 核국가”… 워싱턴에 韓 목소리가 안 들린다

    [사설]트럼프도 “北은 核국가”… 워싱턴에 韓 목소리가 안 들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 국가(nuclear power)’라고 부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취임 첫날 백악관에 입성한 뒤 “난 김정은과 매우 우호적이었고 그는 나를 좋아했다. 나는 그를 좋아했고 매우 잘 지냈다”고 말했다. 그러…

    •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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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12·3 계엄 직격탄에 사라진 GDP 6.3조

    [사설]12·3 계엄 직격탄에 사라진 GDP 6.3조

    한국은행이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두 달 전 제시한 1.9%에서 1.6∼1.7%로 내려 잡았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도 기존 전망치인 0.5%의 절반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이 다음 달 말로 예정된 공식 경제전망 발표를 앞두고 수정 전망치를 미리…

    •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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