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고통으로 얼룩진 삶, 나는 ‘입양 생존자’입니다
“그래도 선진국에서 자랐으니 한국보단 나았을 거야.” “노르웨이, 덴마크 같은 데는 모두가 꿈꾸는 나라잖아.” 남들이 툭툭 던지는 말들이 이들의 상처 난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 친부모에게 버림받고 평생 혼자 속앓이하며 정체성을 고민했던 삶. 학대와 성범죄에 노출돼도 주변에 쉽게 말도…
- 202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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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선진국에서 자랐으니 한국보단 나았을 거야.” “노르웨이, 덴마크 같은 데는 모두가 꿈꾸는 나라잖아.” 남들이 툭툭 던지는 말들이 이들의 상처 난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 친부모에게 버림받고 평생 혼자 속앓이하며 정체성을 고민했던 삶. 학대와 성범죄에 노출돼도 주변에 쉽게 말도…
고대 로마가 다른 고대 국가들과 차별화되는 요소 중 하나는 권력 승계 과정이었다. 장자 승계 원칙을 따른 중국 왕조나 유럽 중세 왕국 등과는 달리 로마는 황제가 입양자를 후계자로 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입양 대상은 조카부터 먼 친척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장자 1인 승계에 비해 훨씬 넓은…
● 시대예보: 호명사회빅데이터 전문가이자 시대의 마음을 캐는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를 자처하는 저자가 제시하는 시대정신을 담은 두 번째 책이다. 전작에서 개인보다 더 작은 단위의 ‘핵개인’이란 개념을 제시한 저자는 이번에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호명사회’에 주목한다. …
“나는 로봇이 아니야. 시각장애가 있어서 이미지를 잘 보지 못해.” 오픈AI가 만든 생성형 인공지능(AI) GPT-4가 인간 사용자에게 건넨 ‘영악한’ 거짓말이다. 컴퓨터가 식별하기 어려운 캡차(CAPTCHA·일련의 뒤틀린 문자 또는 시각적 기호로 이뤄진 보안장치) 퍼즐을 푸는 테스트…
“전 언제나 쿨합니다(I’m always cool).”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올 6월 대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사계절 내내 검은색 가죽 재킷을 입는 게 덥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당신의 가죽 재킷에 엔비디아의 냉각기가 장착됐냐”는 짓궂은 질문에 이…
20여 년 전 기자 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였다. 울산에서 사건 취재가 끝나고 형사와 고래고기를 먹는데, 그가 “이 고기도 아마 익사당한 고래일 것”이라고 말했다. 무슨 말이냐고 물으니, 어민들이 친 그물에 고래가 종종 걸리는데 발견하면 풀어주지 않고 돌아갔다가 다음 날 다시 온다는 것…
미국 뉴욕주 북부 시골 마을 오로라. 젊고 아름다운 여성 조각가 마그리트 풀머가 사라진다. 1991년 4월 11일 아침 여동생 조진에게 목격된 것이 마지막 모습이다. 지역 유지이자 상속녀였던 마그리트가 사라지자 마을 일대가 뒤집힌다. “유부남과 사랑에 빠져 달아났다”, “납치를 당했다…
소설가 한강(54)의 한국 최초 2024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동료·선후배 작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축하 메시지와 함께 기쁜 감정을 활짝 드러냈다.작가 김영하(56)는 11일 인스타그램에 “작가 본인에게도 큰 영광이고, 또한 한국어로 말하고 쓰는 모든 이들에게도 정말 기쁜…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4)은 따로 세금을 내지 않고 약 14억 원의 상금을 모두 받게 된다.1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소득세법 시행령 제18조에는 비과세 되는 기타소득 중 하나로 ‘노벨상 수상자가 받는 상금과 부상’이 명시돼 있다. 한강이 받게 되는…
아이돌 그룹 출신 가수 현아와 용준형이 부부가 됐다.두 사람은 11일 오후 6시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식은 주례와 축가 없이 양가 친지와 지인들이 참석했다.하얀색 턱시도를 입은 용준형은 하객들의 축복 속에 입장한 뒤 초미니 웨딩드레스에…
축구선수 출신 해설위원 이영표가 요르단을 2 대 0으로 꺾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11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이영표, 데이터 분석가 출신 전민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DJ 박명수는 “손흥민 선수가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해 아쉬…
배우 김희애가 젊은 시절 은퇴를 고민한 적 있었다고 밝혔다.11일 유튜브 채널 ‘나영석의 와글와글’에는 영화 ‘보통의 가족’ 주역인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출연했다.이날 나영석 PD는 김희애의 40년 연기 경력을 언급하며 “저는 20년 정도 했는데 좀 힘들고 지겹다는 생각을…
배우 유태오가 주연작인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2023년)를 인용해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했다.유태오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 사람들은 노벨문학상을 못 타’라는 영화 속 대사가 담긴 사진과 함께 “한국에 남아 있지 그랬어”라는 글을 올렸다. ‘…
“한강이 노벨 문학상 받을 줄 확신했어요(Il était évident que Han Kang recevrait ce prix.)!”10일 오후(현지 시간) 프랑스 번역가 피에르 비지우 씨는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감격에 차 숨넘어갈 듯 말하며 기뻐했다.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
작곡가 남국인(본명 남정일)이 별세했다. 향년 82세. 11일 가요계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오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부산에서 유년기를 보낸 고인은 작곡가 백영호에게 발탁돼 ‘녹슬은 기타’라는 곡을 통해 가수로 먼저 데뷔했다. 군에서 제대한 후에는 작곡에 전념하며 남진의 ‘님과 함…
가수 에일리(35·이예진)가 사업가 최시훈(32)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유튜브 채널 ‘JohnMaat’가 11일 공개한 영상에서 에일리는 “처음엔 서로에게 관심이 없었다. 더 많이 얘기를 나눠보고 알아가다보니 ‘나 이 사람이랑 결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연애하…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작가 한강(54)을 자처하는 X(구 트위터) 계정이 전날 시상 발표 직후 급격히 팔로워 수를 늘렸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보도했다.한강을 자칭하는 이 계정은 2015년 12월에 만들어져 ‘작가, 공식 계정’, ‘한국 거주’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말에는 …
“어제 저녁 한강 작가의 노벨상 소식을 듣고 반갑고 기뻐 박수를 많이 쳤다”11일 오후 ‘제38회 책의 날’ 기념식 참석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한국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개인으로서도, 국가적으로도 바랄 데 없는 영광”이라고 말했다.유 장관은 “이 분야에 종사하고 계신 많은 …
요리를 배우면서 다른 남성과 바람이 난 아내가 적반하장으로 이혼까지 요구한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11일 “이혼을 원하는 아내의 요구를 들어주고 싶지 않다”는 남성 A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연에 따르면 A 씨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