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군 백군 머리띠는 언제 사라졌을까[청계천 옆 사진관]
운전 중 직진 신호를 기다리는데 앞에 서 있는 버스의 손잡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손잡이의 색깔이 초록 파랑 빨강 노랑이 섞여 있습니다. 초록색 일색이었던 옛날 버스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바뀌었지 하고 생각해봅니다. 하기야 화려한 칼라 시대에 승객의 감수성이 달라지면 …
- 202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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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직진 신호를 기다리는데 앞에 서 있는 버스의 손잡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손잡이의 색깔이 초록 파랑 빨강 노랑이 섞여 있습니다. 초록색 일색이었던 옛날 버스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바뀌었지 하고 생각해봅니다. 하기야 화려한 칼라 시대에 승객의 감수성이 달라지면 …
조권이 데뷔 후 JYP에서 첫 정산금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고 떠올렸다. 4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매일매일’에는 ‘데뷔 17년 차! CEO급 버는 연예인 아파트의 가격은? 삼성동 힐스테이트 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조권은 일일 MC로 출연한 그룹 비투비 서은광과 식사를…
두바이초콜릿 인기가 여전히 사그라들 줄 모른다. 카페들은 가장 먼저 두바이초콜릿을 메뉴에 편승시켰고 백화점은 이들을 앞다투어 팝업스토어로 유치했으며 편의점은 줄지어 두바이초콜릿 스타일의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두바이 초콜릿 열풍은 지난해 12월 처음 SNS에서 시작했다. 지…
바티칸 교황청이 5일(현지시각) 주미 교황청 대사였던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 대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위를 부정하고 1960년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시작된 진보적 개혁에 반대하는 분파의 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파문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비가노 대주교는 …
가수 이영지가 사연이 담긴 곡 ‘모르는 아저씨’를 소개하며 자신의 가정사를 밝혔다. 이영지는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서 새 앨범의 더블 타이틀 ‘모르는 아저씨’에 대해 설명하며 “사실은 제가 아버지랑 안 사는 가정 형태로서 살아왔다, 아버…
마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주역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이 ‘워터밤’에 출격했다. 6일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5일 내한한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은 5일 고양시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열린 ‘워터밤 서울 2024’에 깜짝 출연해 한국 팬들…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감독 켈시 맨)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18만 361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619만 5146명이다. …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H.O.T. 출신 장우혁과 의외의 ‘투샷’을 보여줬다. 최준희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서 최준희는 장우혁의 옆에서 포즈를 취했다. 두 사람 모두 입술 근처에 손가락을 갖다된 익살스러운 ‘장꾸’…
국가유산청이 경북 포항시의 정자인 ‘용계정(龍溪亭)’과 ‘분옥정(噴玉亭)’을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두 정자는 조선 후기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용계정’은 포항시 북구 기북면 오덕리 덕동마을 여강이씨 향단파 집성촌에 있는 정자로 1696년에 세…
푸꾸옥은 베트남의 떠오르는 관광지다. 인도네시아 발리, 태국 푸껫과 함께 아시아 3대 관광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실 푸꾸옥은 발리나 푸껫만큼 익숙한 곳은 아니다. 베트남 하면 다낭, 호찌민, 냐짱(나트랑) 등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요즘 여행 전문가들의 찬사는 푸꾸옥…
리살라망은 많은 덴마크인들이 좋아하는 디저트이자 크리스마스이브에 늘 빠지지 않고 나오는 메뉴이기도 하다. 집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조금씩 변형해 만드는데, 맛이 좋기도 하지만 덴마크인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집에서 준비하는 소박한 겨울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매해…
지인에게 빌린 자본금 300만 엔, 직원 28명. 1959년 스물일곱의 이나모리 가즈오가 세운 일본 전자기기 회사 교세라의 시작은 이랬다. 창업 후 17년이 지난 1976년, 40대의 이나모리는 언론사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당시 아무런 기반이 없었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경영의 출…
“이번에는 누가 발표를 해볼까.” 선생님의 말씀에 아이들이 움츠러듭니다.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은 떨리는 일이거든요. 하지만 생각을 바꾸면 어떨까요. 혼자 생각만 하고 있으면 아무도 내 머릿속 생각을 알 수가 없어요. 이렇게 생각해봐요.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한다는 것은 내 ‘생각…
밀리언셀러 그림책 ‘100만 번 산 고양이’의 저자로, 에세이 ‘사는 게 뭐라고’와 ‘죽는 게 뭐라고’를 쓴 사노 요코의 글들을 사후에 모았다. 그의 작고 10주기를 맞아 잡지에 실렸거나 단행본에 수록되지 않은 원고 등을 담았다. 짧은 동화부터 대학 재학이나 유학 시절 이야기를 쓴 에…
비좁은 지하철 운전실, 기관사의 얼굴이 갑자기 사색이 된다. 평상시 상비하고 다니는 지사제를 먹어도 소용없는 배탈이 난 것. 한번 운전대를 잡으면 2시간 30분 동안 절대 내릴 수 없다. ‘똥 대기’로 불리는 대기 기관사를 태우기 위해서는 아직도 몇 개 정거장을 더 가야 한다. 고독한…
● 버드걸(마이아로즈 크레이그 지음·신혜빈 옮김·문학동네)=7개 대륙의 40개국을 여행하며 5000종의 새를 관찰한 젊은 환경운동가의 삶을 그린 에세이다. 부모를 통해 일찌감치 새를 접한 저자는 자연 속 새의 아름다움에 전율한다. 어머니의 정신 질환으로 인한 삶의 굴곡, 소수 민족 차…
점차 하나씩 잃어간다. 의지대로 움직여 주는 몸, 또렷한 눈, 밝은 귀, 배우자, 자녀, 친구, 기억 같은 소중한 것들 말이다. 세월이 흐르면 누구나 맞아야 할 그런 삶의 변화는 어떻게 다가올까. 뉴욕타임스 기자인 저자는 삶의 마지막을 향해 유유히 걸어가는 노인 여섯 명과 1년에 걸쳐…
근육병의 일종인 ‘선천성 근위축증’을 지닌 채 태어났다. 근력이 점점 사라져 7세부터 걷지 못했다. 14세부턴 “코끼리처럼 긴 코”(호흡기)를 사용해야 했다. 근육이 점점 수축하면서 몸에 부착하는 기계 장치가 하나둘 늘어났다. 삶은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았다. 장애인을 힘들게 하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