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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 길 먼 홍콩 선거[횡설수설/이진구]

    갈 길 먼 홍콩 선거[횡설수설/이진구]

    우리 선거에서 40%대 투표율은 ‘역대 최저’ ‘정치 무관심’이라는 소리를 듣지만, 홍콩에서 40%대는 매우 높은 수치다. 역대 홍콩 선거를 통틀어 최고는 58.3%를 기록한 2016년 입법회 의원(우리의 국회의원) 선거였고, 구의원 선거 중에서는 2015년이 47%로 가장 높았다. …

    •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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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 ‘댓글 숨기기’[횡설수설/송평인]

    트위터 ‘댓글 숨기기’[횡설수설/송평인]

    인류가 말을 사용한 지는 수십만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기도 하고 살인을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 대화의 기법을 배우고 훈련해야 한다. 일상에 등장한 지 겨우 반세기 정도밖에 되지 않는 인터넷에서의 대화 기법을 발전시키는 것은 인류에 주어진 새로운 숙제다. …

    •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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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잡족 급증[횡설수설/김광현]

    투잡족 급증[횡설수설/김광현]

    연장·휴일근무를 포함해 법정근로시간을 주당 최대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인 근로시간단축제가 작년 7월 1일 도입돼 1년이 훌쩍 넘었다. 1차로 종업원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이 제도가 실시된 직후 만난 국내 최대 로펌의 한 노동법 전문 변호사가 “앞으로 투잡족이 급증하고 …

    • 201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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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래티넘 동아마라톤[횡설수설/우경임]

    플래티넘 동아마라톤[횡설수설/우경임]

    ‘42.195km를 달리는 동안 많은 고통이 왔다 가는 것이 인생살이와 비슷하다.’ 서울국제마라톤을 완주한 아마추어 마라토너 31명이 2002년 쓴 ‘당신이 마라톤을 알아’의 한 구절. 이처럼 마지막 희열을 위해 극한의 고통을 견뎌내야 하는 마라톤이 국민 스포츠가 된 데에는 88년 역…

    •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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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발 초미세먼지[횡설수설/구자룡]

    중국발 초미세먼지[횡설수설/구자룡]

    매년 겨울 빙등(氷燈)축제로 유명한 중국 하얼빈은 2016년 11월 20일 공공 난방 공급 첫날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m³당 500μg, 일부 지역은 1000μg을 넘어 ‘최악의 오염 도시’라는 오명도 얻었다. 가시거리가 10m 미만으로 신호등이 안 보여 사고가 속출하고 초…

    •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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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최장수 총리 아베[횡설수설/구자룡]

    日 최장수 총리 아베[횡설수설/구자룡]

    “대동아전쟁을 일본의 침략전쟁이라고 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 제2차 세계대전 후 A급 전범으로 3년 옥살이를 한 기시 노부스케 전 일본 총리가 옥중 ‘단상록’에 썼던 구절이다. 외조부인 기시 전 총리의 정치 신념을 이어받은 아베 신조 총리는 “도쿄 전범재판은 승자의 논리”라며 일…

    •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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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동치는 미국 대선[횡설수설/송평인]

    요동치는 미국 대선[횡설수설/송평인]

    최근 미국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권 구도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1강(强) 구도에서 바이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 2강 구도로 바뀌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영향을 받아 지지도가 하락하는 추세인 반면 워런은 40대 신성(新星) 베토 오로크 …

    •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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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천카페[횡설수설/김광현]

    노천카페[횡설수설/김광현]

    서울 을지로 공구상가 일대는 요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힙지로’라고 불린다. 개성 있고 유행에 앞서 간다는 의미의 ‘힙(hip)’과 ‘을지로’를 합친 말이다. 날씨가 추워졌는데도 해가 져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직장인들과 남녀 커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어 골목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 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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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인의 군대 사열[횡설수설/정연욱]

    민간인의 군대 사열[횡설수설/정연욱]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는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당한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살려낸 공로로 2015년 명예 해군대위 계급장을 받았다. 재작년 4월엔 명예 해군소령이 됐다가 1년 8개월 만에 다시 중령으로 진급했다. 해군 의무 분야 발전에 기여한 …

    • 201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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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한파[횡설수설/송평인]

    수능 한파[횡설수설/송평인]

    찾아보니 2014년 ‘8년 만의 수능 한파’란 기사가 있다. 2014년으로부터 8년 전인 2006년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에 한파가 몰아쳤다.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2001년 영하로 떨어졌고, 그 전에는 1997년과 1998년 2년 연속 영하로 떨어졌다. 2014년 후로는 2017년에…

    •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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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狂人전략[횡설수설/이철희]

    트럼프의 狂人전략[횡설수설/이철희]

    “세상을 경험할수록, 더 많이 깨달을수록, 나는 그 노인이 얼마나 현명했는지 새삼 인정하게 됐다.”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회고록에 나오는 대목이다. 여기서 ‘그 노인’은 1953년 6·25 정전협정에 반대하며 반공포로 석방 같은 예측불허의 행동으로 미국이 넌더리 내게 만들었던…

    •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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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고 있는 민식이법[횡설수설/이진구]

    울고 있는 민식이법[횡설수설/이진구]

    9월 중순,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아홉 살 난 김민식 군이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맞은편에는 김 군의 부모가 운영하는 치킨 집이 있었는데 가게에 있던 김 군의 어머니와 두 살 어린 동생은 사고 현장을 다 보았다고 한다. 사고를 낸 운…

    •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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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 빅뱅[횡설수설/신연수]

    미디어 빅뱅[횡설수설/신연수]

    세계 최대의 유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59)는 미국 보딘대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에서 컴퓨터공학 석사를 받은 엔지니어 출신이다. 작은 정보기술(IT) 업체를 차렸다가 팔고 다시 넷플릭스를 창업한, 전형적인 실리콘밸리형 기업가다. …

    •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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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츠하이머와 윤정희[횡설수설/서영아]

    알츠하이머와 윤정희[횡설수설/서영아]

    ‘나를 잃는 질환’ 알츠하이머. 10여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면서 평생 쌓아온 기억과 관계와 공감들이 최근 순서부터 사라져간다. 대개 첫 3년은 시간 개념을, 다음 3년은 공간 개념을 잃고, 그 다음 3년은 사람을 못 알아보게 된다. 더 두려운 것은 종국에는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게 …

    •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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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작된 프로듀스 시리즈[횡설수설/이진구]

    조작된 프로듀스 시리즈[횡설수설/이진구]

    “청각을 잃고 처음에는 아주 작은 소리라도 잡으려고 노력했어요. 손바닥뼈가 상할 때까지 박수를 쳤지만… 들리지 않았죠. 그렇게 포기해 가던 어느 날, 저는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고,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그때 나에게는 두 가지 선택권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평생 누워 있거나, 혹은 …

    • 20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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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의 기도[횡설수설/구자룡]

    손흥민의 기도[횡설수설/구자룡]

    영국 토트넘의 손흥민이 7일 세르비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유럽 통산 122, 123호 골을 넣었을 때 많은 팬들이 특히 열광한 것은 단지 그 두 골이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기록 121골을 넘어서는 것이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손흥민이 지난 며칠…

    •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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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고립주의에 FTA 요동[횡설수설/구자룡]

    美고립주의에 FTA 요동[횡설수설/구자룡]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이 된 2010년,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논의에 뛰어들었다. 중국 견제 포석이었다. 2005년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 등 4개국이 ‘경제 협력 마이너리그’로 시작한 TPP가 ‘중국 대항마’로 바뀐 것이다. 그러자 중국은 …

    •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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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평일 귀국[횡설수설/이철희]

    김평일 귀국[횡설수설/이철희]

    키 180cm가량의 당당한 체격에 아버지와 꼭 닮은 용모, 그래서 아버지는 늘 ‘장군감’이라며 자랑했다. 그러니 주변에선 그가 둘째 부인의 아들임에도 아버지를 이을 후계자가 될 것이라 했고, 친모도 그를 위해 적장자와의 권력투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한번 권력에서 밀려나면 끝도 없는 …

    •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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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횡설수설/송평인]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횡설수설/송평인]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은 동서독 분단 당시 바로 앞에 베를린 장벽이 설치돼 있어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었던 곳이다.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은 이 문이 바라보이는 옛 서독 지역에서 당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서기장을 향해 “장벽을 허무시오”라는 유명한 연설을 …

    •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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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타버린 슈리성[횡설수설/서영아]

    불타버린 슈리성[횡설수설/서영아]

    지난달 31일 일본 오키나와(沖繩)의 세계문화유산 슈리(首里)성이 원인 모를 화재로 불타올랐다. 건물 대부분과 유물 수백 점이 사실상 전소됐다. 오키나와 사람들에게 슈리성은 수백 년간 이곳을 지배하던 류큐(琉球)왕국의 심장부와도 같은 곳이다. ▷오키나와는 지금은 일본의 47개 도도…

    •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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