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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수용]보우사파밀리아

    [횡설수설/홍수용]보우사파밀리아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조지 칼린은 “사람들이 자기보다 운전을 느리게 하는 사람은 멍청이라 하고, 자기보다 빠르게 운전하는 사람은 미친놈이라고 한다”고 일갈했다. 이 세태 비판이 그를 사회비평가의 반열에 올려놨다. 자기중심적인 편견에 빠져 있는 현실을 이보다 아프게 꼬집은 말도 없다. …

    • 20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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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김치와 멍청함

    [횡설수설/송평인]김치와 멍청함

    한국이 사드 배치를 완료하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일보의 자매지 환추시보가 7일자 사설에서 ‘한국 보수주의자들은 김치를 먹어서 멍청해진 것인가’ 등의 격한 표현으로 한국을 비난했다. 멍청하다는 뜻으로 쓴 중국어는 호도(糊塗)다. 우리가 덮어서 감춘다는 뜻으로 쓰는 호도를 중국인은 총…

    • 201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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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한국계 드리머의 운명

    [횡설수설/고미석]한국계 드리머의 운명

    호세 안토니오 바르가스는 2007년 조승희 총기난사 취재로 퓰리처상을 받은 워싱턴포스트 기자 출신이다. 필리핀에서 태어나 미국에 온 것은 열두 살 때인 1993년. 이혼 후 홀로 키운 아들에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하고 싶은 엄마의 결단으로 외할아버지와 살게 됐다.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한…

    • 20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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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核 함몰지진’

    [횡설수설/송평인]‘核 함몰지진’

    자연지진은 발생 원인에 따라 구조지진, 화산지진, 함몰지진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규모가 큰 지진은 지각을 이루는 판들의 변형에 따라 발생하는 구조지진이다. 화산활동으로도 지진이 발생하고 거대한 지하 동굴 등의 함몰에 의해서도 지진이 발생한다. 화산지진과 함몰지진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

    •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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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주성원]‘러스트 벨트’의 부활

    [횡설수설/주성원]‘러스트 벨트’의 부활

    실업자들이 길게 늘어선 구직사무소. 디스코음악 ‘핫 스터프’가 흘러나오자 그 상황에도 엉덩이부터 들썩 춤을 춘다. 영국 영화 ‘풀 몬티(The Full Monty·1997년)’의 한 장면이다. 1980년대 해고된 노동자들이 돈을 벌기 위해 남성 스트립쇼를 준비한다는 유쾌한 내용이지만 …

    • 201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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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주성원]왕족과 평민

    [횡설수설/주성원]왕족과 평민

    서양에서는 왕족이나 귀족을 ‘푸른 피’로 부른다. 과거 육체노동을 하는 평민층의 피부색이 햇볕에 그을려 어두운 데 비해, 왕족이나 귀족의 피부색은 희기 때문에 푸른 정맥이 도드라져 보인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이 푸른 피를 유지하기 위해 중세 유럽 왕가는 다른 왕가나 친척과의 결…

    • 20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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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수용]자율주행 냉장고

    [횡설수설/홍수용]자율주행 냉장고

    ‘섹스와 스마트폰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이라는 엉뚱한 질문을 3년 전 보스턴컨설팅그룹이 한국 미국 독일 브라질 중국 인도인 7500명에게 던졌다. 응답자 3명 중 1명꼴로 섹스를 포기하겠다는 반응이었다. 이것만으로도 스마트폰 중독인데 한국인은 무려 60%가 육체적 관계를 끊으면…

    • 20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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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홍콩의 금수저, 데이비드 탕

    [횡설수설/고미석]홍콩의 금수저, 데이비드 탕

    그는 영국 왕실과 각별한 친분을 맺었다. 생전에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친구였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는 카드놀이의 ‘속임수’를 전수해준 사이였다. 완벽한 매너와 패션감각, 예술적 안목을 갖춘 문화계의 마당발이기도 했다. 런던 심포니 교향악단의 핵심 후원자이고 내로라하는 미술 애호가였다…

    • 2017-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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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조수진]‘노트르담 드 파리’

    [횡설수설/조수진]‘노트르담 드 파리’

    시테(Cit´e)섬은 파리의 시작이자 중심이다. ‘파리’란 이름도 시테의 켈트족(族) 원주민 ‘파리지(Parisii)’에서 따왔다. 프랑스 왕국이 가톨릭을 국교로 채택한 뒤 로마의 식민지배 때 세워진 시테의 주피터 신전은 무너졌고, 그 터엔 대성당이 들어섰다. 노트르담이다. ‘우리의(…

    • 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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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두 번째 한국계 미국대사

    [횡설수설/송평인]두 번째 한국계 미국대사

    임진왜란 때 명나라의 원정군을 이끌고 조선에 와 평양성에서 왜군을 대파한 이여송은 6·25전쟁으로 치면 인천상륙작전으로 단번에 전세를 뒤집은 더글러스 맥아더나 다름없는 인물이다. 그가 뛰어난 장수였다는 공식 기록의 뒷면에는 조선인을 상대로 자행한 횡포가 자자하게 전해 내려온다. 이여송…

    • 20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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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석유도시 휴스턴의 홍수

    [횡설수설/정성희]석유도시 휴스턴의 홍수

    미국 제4의 도시이자 텍사스 주도 휴스턴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존슨우주센터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지만 30개의 석유기업이 본사를 두고 있는 석유 도시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이곳을 중심으로 생산되고 거래된다. 석유화학과 우주항공 산업이 휴스턴을 먹여 살린다. 석유기업들은 …

    •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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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돈과 악명’ 대결이 남긴 것

    [횡설수설/고미석]‘돈과 악명’ 대결이 남긴 것

    ‘글쓰기는 아무것도 아니다. 권투가 전부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미국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남긴 말이다. 권투를 워낙 좋아해 글쓰기보다 권투에 투입한 시간이 더 많을 거란 얘기가 나올 정도다. 1920년대 파리 체류 시절 다른 작가와 정기적 스파링을 했고, 그때 ‘위대한 개츠비…

    •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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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종대]‘未知 포비아’

    [횡설수설/하종대]‘未知 포비아’

    1957년 말 미국인들은 하늘을 쳐다보며 공포에 휩싸였다. 96분마다 미국인 머리 위로 옛 소련이 쏘아 올린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가 지나갔다. 당시 많은 미국인들은 스푸트니크가 수소폭탄을 떨어뜨릴 표적을 찾아 미국을 샅샅이 정찰하고 있다고 믿었다. 1952년 미국이 수폭 실…

    • 20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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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북 여행, ‘런던보다 안전?’

    [횡설수설/고미석]북 여행, ‘런던보다 안전?’

    잔혹한 독재자 스탈린은 소련에 동조하는 서구의 좌파 세력과 관광객을 ‘쓸모 있는 바보들’이라 했다. ‘피의 대숙청’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소비에트 선전선동을 곧이곧대로 믿고 추종한 서방세계 얼간이들을 조롱한 것이다. 원래 레닌이 한 말인데 스탈린도 써먹었다.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

    • 2017-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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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잭슨홀과 다보스

    [횡설수설/최영해]잭슨홀과 다보스

    미국 서부의 옐로스톤 아래에 있는 와이오밍주의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안에는 조그만 휴양 도시인 잭슨홀(Jackson Hole)이 있다. 해발 2100m에서 1만 명 남짓 모여 사는 작은 산골 동네로 주변 지형이 움푹 파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의 조그만 공원엔 수백 개의 엘크 …

    • 20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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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조수진]식약처장 ‘데자뷔’

    [횡설수설/조수진]식약처장 ‘데자뷔’

    프랑스어에는 ‘데자뷔(d´ej‘a vu)’란 단어가 있다. ‘d´ej’a’는 ‘이미’, ‘vu’는 ‘보기’란 뜻이다. 우리말로는 ‘기시감(旣視感)’이다. 처음 간 곳인데 와 본 적이 있다고 느껴지는 것 같은 낯설지 않음을 뜻한다. 19세기 초 초능력을 연구하던 프랑스 심리학자 에밀 부…

    • 201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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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주성원]구글·페북의 종이 신문 지원

    [횡설수설/주성원]구글·페북의 종이 신문 지원

    기원전 1세기 고대 로마 정부는 ‘악타디우르나’라는 게시판에 공직 인사, 재판 결과 등을 공표했다. 이를 필사해 로마 주요 지역으로 보낸 것을 신문의 기원으로 본다. 근대적 종이 신문은 1605년 신성로마제국 스트라스부르에서 요한 카롤루스가 제국 각지 소식을 인쇄해 주간지로 배포한 데…

    • 201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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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조수진]‘빅벤’의 종소리

    [횡설수설/조수진]‘빅벤’의 종소리

    1870년 서른 살의 젊은 화가 클로드 모네는 프랑스에서 런던으로 건너왔다. 그해 터진 보불(普佛·프로이센-프랑스)전쟁에 징집되지 않기 위해서였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 대영제국의 수도 런던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였다. 화가가 특히 매료됐던 것은 회색빛 안개였다. 프랑스의 눈부신 햇살…

    • 20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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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農피아’

    [횡설수설/최영해]‘農피아’

    김대중 정부에서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을 지낸 박봉흠은 노무현 대통령 때 경제기획원(EPB) 후배인 변양균에게 예산처 장관과 대통령정책실장을 물려줬다. 전윤철 감사원장,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 김영주 대통령경제정책수석비서관도 EPB에서 한솥밥을 먹은 식구였다. …

    •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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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중국의 인종주의

    [횡설수설/고미석]중국의 인종주의

    중국과 인도는 1962년 10∼12월 영토 문제로 전쟁을 치른다. 3년 전 달라이 라마가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우도록 허용한 것에 심기가 불편했던 중국. 이참에 해묵은 국경 분쟁을 끝내버릴 요량으로 그해 10월 인도를 전격 침공한 것이다. 치밀하게 전쟁을 준비한 중…

    • 2017-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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