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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파리 합의 “몰디브에서 모히토를”

    [횡설수설/정성희]파리 합의 “몰디브에서 모히토를”

    12일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신(新)기후체제 합의문인 ‘파리 협정’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에 비해 섭씨 2도보다 ‘훨씬 작게’ 유지하고 1.5도까지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지구 평균온도는…

    •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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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녕] 한명숙과 문재인

    [횡설수설/이진녕] 한명숙과 문재인

    “진실과 정의의 마지막 보루인 사법부가 권력에 굴복한 참담한 결과입니다. 정치법정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역사와 양심의 법정에서는 무죄입니다.” 8월 20일 대법원이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의원(이하 한명숙)에게 유죄 확정 판결을 내렸을 때 문재인…

    • 201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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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삼성과 ‘바퀴 달린 제품’

    [횡설수설/권순활]삼성과 ‘바퀴 달린 제품’

    이병철 삼성 창업자는 걸출한 경영자였지만 ‘조미료 전쟁’에서는 참담한 패배를 맛봤다. 삼성은 1970년대 조미료 시장을 선점한 미원(현 대상)에 맞서 미풍과 아이미 같은 제품으로 도전했지만 미원의 아성을 뚫지 못했다. 이병철이 “세상에서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과 골프, 그리고 …

    • 20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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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돌부처’ 오승환의 위기

    [횡설수설/권순활]‘돌부처’ 오승환의 위기

    채널A 아침 시사프로그램 ‘돌직구쇼’에도 등장하는 ‘돌직구’의 원조(元祖)가 프로야구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다. 돌처럼 무거운 직구라서 타자가 방망이에 맞히기도 어렵고, 맞아도 타구가 멀리 가지 않는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팀이 근소한 리드를 할 때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내는 그의…

    •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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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베이징의 스모그 적색경보

    [횡설수설/정성희]베이징의 스모그 적색경보

    베이징의 하늘이 평소 얼마나 캄캄한지는 비가 와야 안다. 비가 내려 시커먼 먼지를 씻어내면 모처럼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다. 베이징 외교가에는 한 외교관이 매일같이 조깅하다 귀국한 뒤 폐암으로 사망했다는 괴담이 나돈다. 실제로 중국계 미국인으로 처음 중국 대사가 된 게리 로크는 201…

    • 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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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늦깎이 엄마

    [횡설수설/고미석]늦깎이 엄마

    스무 살 동갑내기로 만난 남녀가 6년 연애 끝에 결혼한다. 딸 둘 아들 하나 낳고 알콩달콩 사는 부부에게 마흔 살 되던 해 예상치 못한 축복이 찾아온다. 늦둥이 딸이 생긴 것이다. 남편이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한 아내에게 “정말 수고했다”고 말했을 때 이런 답이 돌아왔다. “여기까지가 …

    • 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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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녕]박대동 의원의 ‘벼룩의 간’ 빼 먹기

    [횡설수설/이진녕]박대동 의원의 ‘벼룩의 간’ 빼 먹기

    국회의원들의 갑(甲)질 구설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온다. 윤후덕 의원의 딸 취업 청탁, 신기남 의원의 아들 로스쿨 졸업시험 구제 압력, 노영민 의원의 카드단말기 결제 시집 강매 의혹에 이어 이번엔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의 보좌관 월급 갈취 의혹이다. 앞의 세 의원은 사회적 약자를 …

    •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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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한기흥]비셰그라드를 아시나요

    [횡설수설/한기흥]비셰그라드를 아시나요

    13세기 헝가리는 몽골의 침공에 대비해 다뉴브 강 풍광이 아름다운 곳에 비셰그라드라는 요새 도시를 세웠다. 이곳에서 1335년 헝가리, 보헤미아, 폴란드 세 왕국의 왕이 모여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조에 맞서는 동맹 결성을 논의한다. 평화모색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1991년 헝가리, 체…

    • 201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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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싸이와 주윤발이 만난 날

    [횡설수설/고미석]싸이와 주윤발이 만난 날

    홍콩에서 가장 높은 118층 국제무역센터 주변에 고급스러운 주상복합건물이 있다. 어마어마한 부자들이 산다는데 쇼핑몰 슈퍼에 가면 한국산 애호박과 떡볶이 재료부터 김치 깍두기까지 없는 게 없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별 그대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됐다는 …

    • 201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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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누가 헌법을 유린하는가

    [횡설수설/송평인]누가 헌법을 유린하는가

    한겨레신문이 어제 1면에 ‘누가 헌법을 유린하는가’라는 통단 제목으로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5일 2차 집회를 불허한 경찰을 비판했다. 이 신문 기사대로 집회에 대한 허가는 인정되지 않는다(헌법 제21조). 그러나 헌법이 보장하는 자유도 법률로 제한할 수 있다(헌법 제37조). 경찰의 집…

    • 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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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물수능과 불수능

    [횡설수설/정성희]물수능과 불수능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가 오늘 개인에게 배부된다. 수시 확대로 입시에서 수능의 비중이 줄고 있지만 수시에 수능최저학력기준(등급 컷)이 있고 정시가 남아 있어 수능 점수는 여전히 중요한 전형요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선 인문계가 응시하는 국어B를 빼곤 지…

    • 20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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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불 꺼진 ‘메리 크리스마스’

    [횡설수설/정성희]불 꺼진 ‘메리 크리스마스’

    막말의 먹잇감을 찾아다니는 미국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에게 스타벅스가 걸려들었다. 스타벅스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별 썰매 등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종이컵으로 분위기를 띄우는데 파리 테러가 발생한 올해엔 기독교 상징물을 빼고 빨간색 컵만 내놓았다. 트럼프는 “스타벅스가 크리스마스를…

    • 20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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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떡볶이 시키신 분∼.”

    [횡설수설/고미석]“떡볶이 시키신 분∼.”

    “공원, 잔디밭, 심지어 다리 밑에 있어도 장소 불문하고 배달이 가능한 ‘배달의 민족’,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올 5월 열린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몽골 유학생 오양가 씨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음식 배달 시스템에 찬사를 보냈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배달문화…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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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다나의원에서 병난 환자들

    [횡설수설/정성희]다나의원에서 병난 환자들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71명이 C형간염에 집단 감염된 원인은 반복적으로 사용된 주사기로 밝혀졌다. 다나의원은 왜 개당 100원밖에 안 하는 주사기를 재사용했을까. 원장은 2012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뇌내출혈과 수전증을 동반하는 장애등급(뇌병변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 원장과 원…

    • 201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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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한기흥]전두환의 언변

    [횡설수설/한기흥]전두환의 언변

    5공화국 시절 오후 9시 정각에 시작한 ‘땡전뉴스’의 톱은 노상 전두환 대통령의 동정에 관한 것이었다. 근엄한 표정으로 “본인은… 어쩌고저쩌고” 하는 그의 카랑카랑한 음성과 딱딱한 인상은 권력을 찬탈한 군인 출신답게 권위적인 느낌이 물씬했다. 그런데 당시 직접 대면할 기회가 있었던 이…

    • 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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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천재 송유근의 기대와 좌절

    [횡설수설/정성희]천재 송유근의 기대와 좌절

    “이것이 열일곱 살 소년의 논문이라는 말이오?” 프랑스 루앙에 살던 소년 블레즈 파스칼이 첫 논문을 발표했을 때 나온 반응이다. ‘원뿔 곡선에 임의의 육각형을 그리면 이 육각형의 마주보는 면의 세 교점은 한 직선 위에 놓인다’는 이 증명은 오늘날 ‘파스칼의 직선’으로 불린다. 10대 …

    • 20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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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창비 50년, 백낙청의 문학과 정치

    [횡설수설/송평인]창비 50년, 백낙청의 문학과 정치

    한국에서 집안 재산에서나 지식에서나 가장 귀족적인 좌파를 꼽는다면 백낙청 씨일 것이다. 백 씨의 부친 백붕제는 조선총독부 고위 관리를 지낸 사람으로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도 이름이 올라 있다. 백붕제의 형은 백병원 설립자인 백인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새 시장 공관으로 삼으려다…

    • 20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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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저커버그의 육아 휴직

    [횡설수설/고미석]저커버그의 육아 휴직

    “아이를 유치원 버스에 태우면서 주위 시선 때문에 정장 바지를 입고 마치 육아휴직 중인 아빠가 아닌 것처럼 꾸몄다.” 지난주 부산에서 열린 ‘아빠 육아 활성화를 위한 토크쇼’에 나온 한 남성의 경험담이다.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는 일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다른 아빠는 “육아휴직 3개…

    •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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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녕]문안박 연대의 정치 혼수(婚需)

    [횡설수설/이진녕]문안박 연대의 정치 혼수(婚需)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총무본부장이 최근 문재인 대표가 제의한 ‘문안박(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연대’를 결혼에 비유했다. 그래서 문 대표한테는 “더 성의 있게 프러포즈를 하라”고 했고, 안 의원한테는 “(문 대표에게) 너무 많은 혼수를 가져오라고 하지 말라”고 했다. 안 의원의 태도에 …

    •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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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끝까지’ 정신의 도쿄대첩

    [횡설수설/송평인]‘끝까지’ 정신의 도쿄대첩

    야구에는 ‘어게인 1982’라는 구호가 있다. 야구팬이라면 1982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선수권대회의 한일 결승전을 잊지 못한다. 7회까지 0-2로 끌려가던 한국은 8회 김재박의 ‘개구리 스퀴즈번트’로 동점을 만든 뒤 한대화가 통쾌한 3점 홈런을 터뜨려 5-2로 역전했다. …

    • 201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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