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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총학의 反지성 신입생 환영회

    [횡설수설/정성희]총학의 反지성 신입생 환영회

    폭설에 지붕이 무너져 내린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목숨을 잃은 부산외국어대 학생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마음이 아프다. 총학생회는 캠퍼스를 놔두고 폭설 속에 신입생들을 끌고 산속의 리조트까지 가서 환영회를 해야 했던 것인가. 대학생들이 어느 정도 대학에 적응하고 나면 이런 행사에 안 가도 된…

    •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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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아르헨티나여 울지 마오

    [횡설수설/권순활]아르헨티나여 울지 마오

    20세기 초 아르헨티나는 내로라하는 부국(富國)이었다. 팜파스 대평원을 활용한 농업과 축산업의 발달로 부를 쌓았다. 1930년대 초 1인당 국민소득은 세계 6위, 교역량은 10위권이었다. 당시 유럽의 일류 건축가들이 만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고풍스럽고 격조 높은 건물은 ‘제2의 미국’으…

    • 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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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믿는 사람들

    [횡설수설/허승호]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믿는 사람들

    땅이 둥글다는 것, 끝없이 펼쳐진 땅덩어리보다 손톱만 하게 보이는 해가 훨씬 크다는 것, 태양까지의 거리가 달까지의 거리보다 훨씬 멀다는 것, 해 달 별 등 천체가 도는 것이 아니라 땅이 돈다는 것…. 이 같은 과학적 상식 중 인류가 가장 힘들고 어렵게 확인한 것은 무엇일까. 땅이 둥…

    • 201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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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녕]마키아벨리의 누명

    [횡설수설/이진녕]마키아벨리의 누명

    마키아벨리는 권모술수의 대가, 권력정치의 화신으로 일컬어진다. 저서 ‘군주론’에서 자신이 섬기는 군주, 피렌체의 로렌초 메디치에게 배신 잔인 사악 임기응변의 통치술을 권하는 듯한 책을 써 바쳤으니 그럴 만도 하다. 교황청은 이 책을 반(反)종교, 반도덕적인 금서(禁書)로 낙인찍었다. …

    • 201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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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아륀지 파동’과 쉬운 수능 영어

    [횡설수설/정성희]‘아륀지 파동’과 쉬운 수능 영어

    17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직후인 2008년 1월 이경숙 당시 이명박(MB)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미국에서 ‘오렌지’라고 했다가 못 알아들어서 ‘아륀지’라고 했더니 알아듣더라”고 했다가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고 사실상 보장됐던 국무총리 직이 날아갔다. 이후 ‘아륀지’는 실용영어에…

    • 201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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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19禁 걸그룹

    [횡설수설/정성희]19禁 걸그룹

    걸그룹 섹시 경쟁의 끝은 어디인가. 걸스데이 달샤벳 AOA 레인보우블랙을 KO시킬 정도로 적나라한 노출과 선정성을 내세운 뮤직비디오가 등장했다. 4인조 걸그룹 스텔라는 신곡 ‘마리오네트’ 뮤직비디오에서 허벅지는 물론이고 엉덩이까지 거의 드러낸 란제리룩을 입고 엉덩이를 돌리거나 손으로 …

    • 201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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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이상화, 빅토르安, 新대자보 세대

    [횡설수설/김순덕]이상화, 빅토르安, 新대자보 세대

    신(神)의 재능을 타고났다, ‘꿀벅지’의 힘이다, 속근(순간적 힘을 내는 근육)이 유난히 발달했다…. 소치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우리에게 첫 금메달을 안겨준 이상화 선수(25)에게 찬사가 쏟아진다. 1, 2차 합계 74초70의 동영상은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다. 올림픽 홈페…

    • 20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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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남극 연구의 10대 강국

    [횡설수설/고미석]남극 연구의 10대 강국

    남극은 펭귄들의 낙원이다.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로 남극 대륙의 생태를 담은 ‘남극의 눈물’에선 황제펭귄이 등장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암컷 펭귄은 겨울의 혹한 속에서 알을 낳은 뒤 먹이를 찾아 바다로 떠난다. 이때부터 수컷은 무시무시한 눈보라와 폭풍 속에서 알을 부화시키는 고난의…

    • 201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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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윤지충 시복과 제사 금지령

    [횡설수설/송평인]윤지충 시복과 제사 금지령

    “윤지충은 어미가 죽었는데도 효건(孝巾)만 쓰고 상복(喪服)도 입지 않고 조문(弔問)도 받지 않았다. 신주(神主)는 불태우고 제사는 폐했다.” 조선 사회는 정조 15년(1791년) 전라도 진산군(지금은 충남 금산군 진산면)의 한 가난한 양반 집에서 일어난 이 ‘해괴한’ 사건으로 충격에…

    • 201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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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영화산업 좌파의 자기모순

    [횡설수설/허승호]영화산업 좌파의 자기모순

    작년 12월 복합영화상영관 CJ CGV는 계열사인 CJ E&M이 투자 배급한 ‘집으로 가는 길’을 극장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경쟁사인 N.E.W가 투자한 ‘변호인’을 걸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내린 결정이었다. ‘집으로 가는 길’도 185만 관객을 끈 흥행작이지만 ‘변호인’의 폭…

    • 20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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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예술의 진실과 거짓

    [횡설수설/송평인]예술의 진실과 거짓

    영국의 위작(僞作) 화가 톰 키팅은 미술학교를 나와 그림 그리는 기술이 뛰어났지만 독창성은 없었다. 그는 렘브란트 고야 등 대화가들의 작품 2000여 점을 위작하다 영국 더타임스 미술전문기자의 끈질긴 추적에 꼬리가 잡히자 “내가 만든 위작으로 돈을 번 것은 화상들일 뿐, 내가 직접 위…

    • 201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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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비만과 건강 불평등

    [횡설수설/고미석]비만과 건강 불평등

    ‘아파…. 아파….’ 몸무게 140kg대의 아들은 시도 때도 없이 고함을 질렀다. 그는 어린 시절 뇌막염 후유증으로 지적 장애를 갖고 있다. 비좁은 아파트에서 육중한 아들을 보살피는 일은 팔순 노모의 몫이다. 아들은 하루 종일 침대에서 꼼작하지 못한 채 “엄마”만 불러댄다. 늙은 어머…

    • 201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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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아름다운 고가도로는 없다

    [횡설수설/송평인]아름다운 고가도로는 없다

    비정(非情)하고 추한 도시의 느낌을 주는 곳 중 하나가 고가도로다. 자동차로 올라서자마자 빨리 내려가고 싶어진다. 어쩌면 그래서 더 빨리 달리는지도 모른다. 고가도로 아래도 마찬가지다. 그쪽 도로를 걷고 싶어서 걷는 사람은 없다. 햇볕은 잘 들지 않고 시야는 막혀 있다. 원활한 교통 …

    • 201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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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훈]외국인 전용 영종도 카지노

    [횡설수설/최영훈]외국인 전용 영종도 카지노

    도박을 하면 쾌감을 자극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한다. 초콜릿을 먹거나 술 마실 때와 비슷한 상태가 된다. 몇 년 전 휴가 때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강원랜드 카지노에 가본 적이 있다. 블랙잭과 바카라 게임이 벌어지는 곳마다 초라한 차림에 퀭한 눈빛의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도박…

    • 201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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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방탕한 천재 예술가 우디 앨런

    [횡설수설/최영해]방탕한 천재 예술가 우디 앨런

    천재적 예술가 우디 앨런(80)이 지난달 ‘2014년 골든 글로브’ 공로상을 받자 그의 양녀 딜런 패로(28)는 침대에서 몸을 웅크리고 흐느꼈다. 7세 때 양아버지에게 성추행 당한 악몽이 떠올라서다. 지금은 이름까지 바꾼 딜런은 아직도 심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린다. 딜런은 앨…

    • 20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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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찬식]한국 빙상 스포츠의 기적

    [횡설수설/홍찬식]한국 빙상 스포츠의 기적

    1924년 프랑스의 샤모니에서 처음 개최된 겨울올림픽은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주로 열렸다. 이 지역을 벗어난 것은 두 차례에 걸친 일본 대회뿐이었다. 역대 개최지는 모두 지구 북반구에 위치해 있고 ‘돈 많은 나라’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7일 소치에서 겨울올림픽을 개막하는 러시아는 올림…

    • 201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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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전두환의 ‘완판남’ 아들

    [횡설수설/고미석]전두환의 ‘완판남’ 아들

    조선시대 선비들은 독학으로 그림을 익혔다. 명나라의 ‘고씨화보’(1603년), 청나라 때의 ‘개자원화보’(1679년) 같은 미술 교본이 유용하게 쓰였다. 그림 공부는 이 교본을 그대로 흉내 내서 그리는 것으로 시작했다. 선대 화가의 작품을 그대로 베끼면 임모(臨摸), 한발 나아가 나름…

    • 201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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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삼성이 매긴 대학서열

    [횡설수설/신연수]삼성이 매긴 대학서열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에선 그제 ‘삼성 ○○대’가 1위부터 15위까지를 몽땅 차지했다. 자신의 대학이 삼성에 몇 명 추천할 수 있는지 찾아보려는 대학생들의 검색이 빗발친 결과다. 서울대 학생들이 지난해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현 KT 회장)의 교수 임용을 반대해 결국 무산시킨 …

    • 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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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대법원의 순혈주의

    [횡설수설/송평인]대법원의 순혈주의

    윌리엄 태프트 미국 대통령은 특이하게도 대통령을 지낸 뒤 연방대법원장이 됐다. 양승태 대법원장이 취임 후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말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태프트는 구한말 일본의 사실상 조선 속국화(屬國化)를 묵인한 가쓰라(桂)-태프트 밀약의 장본인이다. 대통령으로서는 별로였지만 …

    • 201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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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엘리제궁의 ‘사랑과 전쟁’

    [횡설수설/고미석]엘리제궁의 ‘사랑과 전쟁’

    스타 캐스팅을 앞세운 미니 시리즈도, 아이돌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도 아닌데 10년 넘게 장수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1999년 시작한 KBS 2TV의 ‘사랑과 전쟁’이다. 불륜에서 ‘시월드’의 갈등까지 실화를 바탕으로 부부생활 풍속도를 시시콜콜 실감나게 그려내 고정 시청자들을 확보하…

    • 2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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