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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가미카제 특공대의 거짓 신화

    [횡설수설/송평인]가미카제 특공대의 거짓 신화

    작가 김별아는 ‘가미가제 독고다이’라는 소설을 썼다. 독고다이는 특공대(特攻隊)의 일본어 발음을 들리는 대로 쓴 것이다. 작가는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 가미카제(神風) 특공대의 훈련 과정을 묘사하다가 이런 말을 내뱉는다. “쪽팔림은 수컷들의 숨이 붙어 있는 동안 끊임없이 그들을 어리석게…

    • 201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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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공휴일 풍년

    [횡설수설/정성희]공휴일 풍년

    10월 1일 토요일, 2일 일요일, 3일 개천절, 4∼7일 추석 연휴, 8일 토요일, 9일 일요일. 누군가 이런 내용과 함께 ‘열심히 일하자’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왔다. 2014년에 이런 ‘방학 같은 휴일’이 있나 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2044년이다. 2044년이면 내 나이 80이 …

    • 201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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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뮤지컬 ‘고스트’와 금융사기

    [횡설수설/신연수]뮤지컬 ‘고스트’와 금융사기

    주원 아이비 등 아이돌 스타를 앞세운 뮤지컬 ‘고스트’가 연일 매진이다. 패트릭 스웨이지가 주연한 영화 ‘사랑과 영혼’의 줄거리에다 발광다이오드(LED) 영상과 마술을 이용한 환상적인 무대장치를 결합했다. 신시컴퍼니가 제작했다. 대성산업의 연탄공장이 있던 서울 신도림동을 문화 공간으로…

    • 201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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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문권모]나무가 인간에게 주는 교훈

    [횡설수설/문권모]나무가 인간에게 주는 교훈

    “분재는 뿌리를 잘라주지 않으면 죽고, 사람은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빨리 늙는다.” 제주 한경면에 있는 ‘생각하는 정원’이란 식물원의 안내 멘트 중 한 대목이다. 정원 가이드는 관람객들에게 분재에 관한 설명을 하면서 이 말을 꺼낸다. 왜 분재는 뿌리를 잘라주지 않으면 죽는 것일까.…

    •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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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공룡 MS의 독점과 폐해

    [횡설수설/허승호]공룡 MS의 독점과 폐해

    연예인에게만 ‘광팬’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정보통신기술(ICT)계에도 특정 업체나 제품에 대한 광팬 또는 ‘안티팬’이 많다. 미국 비즈니스잡지 포브스는 수년 전 ICT계의 ‘광팬 톱5’ 기사를 실었다. 1∼5위를 순서대로 열거하면 애플 광팬, 마이크로소프트(MS) 안티, 구글 안티, …

    • 201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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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찬식]마오쩌둥의 功過

    [횡설수설/홍찬식]마오쩌둥의 功過

    올해 8월 중국의 변호사 장훙빙(60)은 언론을 통해 “내가 어머니를 죽였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1970년 그는 17세의 홍위병이었다. 어느 날 그의 어머니는 정부가 나눠준 ‘보건수첩’에 실린 마오쩌둥의 훈시를 보며 “다른 사람이 했던 말을 베낀 것”이라고 무심코 말했다. 그는…

    • 201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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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튜링의 ‘베어 먹은 사과’

    [횡설수설/허승호]튜링의 ‘베어 먹은 사과’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의 승리를 이끈 영웅이 많이 있지만 공적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이다. 연합군이 승기를 잡은 것은 독일의 암호시스템 ‘에니그마’를 푼 1943년부터였다. 튜링이 주축이 된 영국의 암호해독반이 진공관으로 작동되는 전자식 암호해독기…

    • 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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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뻥튀기 자동차 연비

    [횡설수설/신연수]뻥튀기 자동차 연비

    1800년대 처음 자동차가 발명될 때 연료는 휘발유나 액화석유가스(LPG)만이 아니었다. 수증기나 옥수수에서 뽑은 알코올 등 다양한 연료가 시도됐다. 가솔린을 사용한 최초의 자동차는 1886년 독일의 카를 벤츠가 발명했다. 그는 세 바퀴 마차에 가솔린 엔진을 달아 ‘모토르바겐(자동차)…

    • 201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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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훈]개인 기부가 덥히는 사랑의 온도

    [횡설수설/최영훈]개인 기부가 덥히는 사랑의 온도

    세밑이면 전북 전주에선 ‘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난다. 40, 50대로 추정되는 그는 2000년부터 13년째 어김없이 몇 자 적은 쪽지와 함께 돼지 저금통과 현금을 기부했다. 성경 구절처럼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그가 기부한 금액은 지난해까지 모두 2억9775만720원.…

    •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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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손효림]스토리가 있는 호텔

    [횡설수설/손효림]스토리가 있는 호텔

    최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 ‘푸시킨 플라자’가 선을 보였다. 옛 ‘코스몰로지 플라자’에 러시아의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동상을 세우고 이름을 ‘푸시킨 플라자’로 바꾼 것이다. 왼손에 책을, 오른손에 펜을 든 푸시킨 동상은 러시아작가동맹이 고려대에 선물한 것으로 롯데호텔이 장…

    •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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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金의 굴욕

    [횡설수설/정성희]金의 굴욕

    “왜 돌로 반지를 만들어?” 신문을 들여다보던 초등학생 아들이 묻는다. 귀한 돌, 즉 보석으로는 반지를 만들 수 있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왜 돌로 만든 반지가 17만 원이야?” 그제야 질문의 뜻을 간파한 나는 첫 생일을 ‘돌’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돌반지의 거래가 늘어난다는 소식에…

    • 201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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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전두환 프리미엄’

    [횡설수설/고미석]‘전두환 프리미엄’

    크리스티와 소더비 같은 국제적 경매사들은 경매 도록에 프랑스어로 ‘프로브낭스’를 밝힌다. 프로브낭스는 미술 작품의 내력이나 출처를 뜻하는 단어로 어떤 소장 경로를 거쳐 왔는지를 보여주는 ‘작품 이력서’나 마찬가지다. 작품의 가치와 진품 여부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거물 컬…

    • 201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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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부동항 칼리닌그라드

    [횡설수설/김순덕]부동항 칼리닌그라드

    중고교 시절 국사 시간, 구한말 러일전쟁 대목에 꼭 등장하는 표현이 있었다. “러시아제국은 팽창정책의 일환으로 극동 지역의 부동항(不凍港)을 확보하기 위해 한반도에 눈독을 들이고….” 한 블로거는 부동항이 뭔지 모른 채 외웠다고 썼다. 한자로 설명해주는 사람도 없었고 바다가 얼어붙는다…

    • 201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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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황창규의 재계 귀환

    [횡설수설/권순활]황창규의 재계 귀환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은 ‘미스터 반도체’로 불린다. 반도체산업 후발 주자인 삼성전자가 1994년 세계 최초로 256메가 D램을 개발했을 때의 핵심 주역이다. 그가 메모리사업부 사장(2000∼2008년) 시절 이 회사는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2002년 발표한 …

    • 20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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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마오쩌둥의 황금좌상

    [횡설수설/신연수]마오쩌둥의 황금좌상

    마오쩌둥(毛澤東) 중국 전 국가주석의 탄생 120주년 기념일(12월 26일)을 앞두고 중국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광둥 성 선전 시에선 마오 전 주석의 황금좌상이 등장했다. 높이 82cm에 무게 50kg. 황금과 백옥으로 만들었으며 제작비는 1억 위안(약 173억 원)이…

    • 201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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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문권모]맹자와 현대과학

    [횡설수설/문권모]맹자와 현대과학

    최근 ‘무항산 무항심(無恒産 無恒心·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마음가짐을 가질 수 없다)’이란 말이 화제가 됐다. 국회를 방문한 김종필 전 총리가 “배가 고픈데 무슨 민주주의가 있느냐”며 언급한 것이 계기였다. 무항산 무항심은 맹자(孟子) 양혜왕(梁惠王)편에 나온다. 맹자는 제…

    • 201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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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재명]“원조도 투자다”

    [횡설수설/이재명]“원조도 투자다”

    지난달 8일 괴물 태풍 하이옌이 휩쓸고 지나간 필리핀은 통곡의 땅으로 변했다. 전 세계에서 성금이 몰렸다. 그러나 중국은 달랑 10만 달러(약 1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필리핀이 모욕을 느낄 정도로 적다”고 꼬집었다. 미국은 2000만 달러를 내놨다. …

    • 201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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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재명]킹 메이커 JP의 기념관

    [횡설수설/이재명]킹 메이커 JP의 기념관

    1992년 이후 16대 대선을 제외하고 모두 그의 지지를 받은 후보가 당선됐다. 1992년에는 김영삼(YS) 후보가, 5년 뒤에는 김대중(DJ) 후보가 대권을 잡았다. 1997년 대선을 1년여 남긴 DJ의 선택은 ‘유신 본당’ 김종필(JP) 자민련 총재와의 연대였다. JP는 DJ의 애…

    • 201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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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세 짝 신발

    [횡설수설/고미석]세 짝 신발

    미국 버몬트 주에 사는 메리앤 워커린 씨는 아홉 살 때 엄마에게서 뜨개질을 배워 헌 털실로 양말을 짰다. 취미가 사업으로 발전하면서 2000년 ‘솔메이트 삭스’라는 회사가 탄생했다. 이 업체는 재활용 면(綿)을 원료로 ‘짝짝이 양말’을 만들어 판매한다. 왼쪽 오른쪽이 같아야 한다는 고…

    •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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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찬식]고려대의 학점 세탁 방지

    [횡설수설/홍찬식]고려대의 학점 세탁 방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의 하나인 프랑스 파리대의 교수들은 1960년대만 해도 절대적인 권위를 누렸다. 학생들은 강의 시간에 조용히 들어야만 할 뿐 질문을 할 수가 없었다. 교수와 면담을 하려면 먼저 정중한 편지를 보내야 했다. 11세기 이탈리아 볼로냐 등에서 시작된 유럽 대학의 풍…

    • 201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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