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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누드 비치

    [횡설수설/최영해]누드 비치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항을 떠난 크루즈 유람선이 카리브 해를 항해하다 꼭 들르는 곳이 있다. 카리브 해 북동쪽에 있는 세인트마틴 섬이다. 이곳은 늘 한여름이다. 1493년 콜럼버스가 2차 신대륙 탐험 때 발견한 이 섬은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절반씩 소유하고 있다. 크루즈 관광객들은…

    • 20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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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중앙은행 女총재

    [횡설수설/김순덕]중앙은행 女총재

    미국에 이어 이스라엘에서 첫 여성 중앙은행 총재가 탄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로 활약한 카니트 플루그 부총재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처럼 플루그도 여성차별 논란과 남성 후보자들의 낙마과정을 거쳤다는 공통점이 있다. 제이컵…

    • 20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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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관음증과 범죄 사이

    [횡설수설/허승호]관음증과 범죄 사이

    인간의 기술적 진보는 관음증과 동행했다. 19세기 카메라가 발명되자 거의 동시에 음화(淫畵)가 나타났고, 20세기 VCR의 급속한 대중화는 포르노에 힘입은 바 크다. 인터넷 보급 초기엔 ‘인터넷과 친해지는 지름길은 음란물 검색’이라는 말이 있었다.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

    • 201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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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재영]‘지팡이’와 ‘몽둥이’

    [횡설수설/김재영]‘지팡이’와 ‘몽둥이’

    지난해 12월 전남 여수시에서 현직 경찰관이 금고털이에 가담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파출소에 근무하던 김모 경사(45·파면)는 친구 박모 씨(45)가 우체국 금고를 산소용접기로 절단하고 현금 5200여만 원을 훔칠 때 망을 봐준 대가로 2600여만 원을 받았다. 방범순찰을 …

    • 201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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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태원]수직 이착륙기의 진화

    [횡설수설/하태원]수직 이착륙기의 진화

    활주로 없이 뜨고 내리는 항공기는 강대국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아무리 최첨단 비행 성능과 전투력을 가진 전투기라도 활주로가 파괴되면 무용지물이다. 사방이 확 트인 광활한 공간에 펼쳐진 비행장은 적 공격의 제1 타깃이고 방어에도 취약하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등장한 헬리콥터는 이착륙…

    • 201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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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재명]장군의 칼, 삼정검

    [횡설수설/이재명]장군의 칼, 삼정검

    1542년(임인년·壬寅年) 중종은 사인검(四寅劍) 제작을 명한다. 사인검은 12간지 중 호랑이를 뜻하는 인(寅)이 네 번 겹칠 때 만든 칼이다. 인년(寅年) 인월(寅月) 인일(寅日) 인시(寅時)에 만들면 네 마리 호랑이가 재앙을 막아준다고 믿었다. 하지만 당시 사헌부는 제작에 반대했다…

    • 201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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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마사의 식탁

    [횡설수설/최영해]마사의 식탁

    백악관에서 자동차로 10분가량 서북쪽으로 가면 워싱턴 14번가에 허름한 흑인 동네가 나온다. 그 속에 반듯한 2층짜리 건물이 하나 있다. 초등학생부터 미셸 오바마 여사에 이르기까지 이곳을 다녀가는 자원봉사자는 한 해 1만 명을 넘는다. ▷건물의 이름은 ‘마사의 식탁(Martha's…

    • 201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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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합리적 존재의 ‘야성적 충동’

    [횡설수설/허승호]합리적 존재의 ‘야성적 충동’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세 사람 중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사람은 로버트 실러 교수다. 그가 조지 애컬로프 교수와 함께 쓴 책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은 2009년 2월 출간 즉시 세계 경제학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고, 그해 6월 국내에서도 번역 출판돼 지금까지…

    • 201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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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남자보다 센 여자들

    [횡설수설/신연수]남자보다 센 여자들

    체력에서 남녀 차이는 크다. 인간탄환 우사인 볼트가 100m를 9초대에 뛰는 데 반해 여자 달리기 선수의 세계기록은 10초대다. 골프에서도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상금왕이었던 로리 매킬로이는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301.1야드였다. 반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랭킹 1위인 …

    • 201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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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문권모]첫 전기차가 사라진 이유

    [횡설수설/문권모]첫 전기차가 사라진 이유

    양산형 전기차는 ‘요즘 물건’이 아니다. 이미 17년 전인 1996년,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EV1’이란 이름으로 내놓은 적이 있다. 출력 137마력의 이 차는 최고속도 시속 130km, 한 번 충전으로 최장 160km까지 달릴 수 있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차체 프레임으로 …

    • 20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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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고은과 하루키

    [횡설수설/고미석]고은과 하루키

    올해 경기 수원시로 이사를 간 고은 시인의 집 앞에는 그제 낮부터 취재기자들과 각 방송사의 중계차들이 몰려들었다. 이날 오후 8시 노벨 문학상 발표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집 밖에선 수상 확률을 놓고 취재진들이 대화를 나누느라 어수선했으나 집 안은 별다른 인기척 없이 고요했다고 한다. …

    • 201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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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아베 부인의 눈물

    [횡설수설/권순활]아베 부인의 눈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는 마쓰자키 아키오 전 모리나가제과 사장의 딸이다. 대학 졸업 후 광고회사 덴쓰에서 일하다가 1987년 아베 신타로 전 외상의 아들인 아베 신조와 결혼했다.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가 중매를 선 것으로 알려진 이 결혼은 정계와 재계 유력 가문…

    • 201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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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여성보호법의 패러독스

    [횡설수설/김순덕]여성보호법의 패러독스

    “스웨덴은 부모휴가제 도입 이후 여성 취업률과 출산율 제고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민주당 이언주 의원) “스웨덴은 여성이 노동시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480일간의 유급 육아휴가를 준다.”(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사회보장 장관) 스웨덴 얘기만 들으면 일하는 엄마들의 천국 같다. …

    • 20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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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사후 30년 만의 김재익 평전

    [횡설수설/정성희]사후 30년 만의 김재익 평전

    “김재익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 아웅산에서 숨지지 않았으면 대한민국의 현재가 달라졌을 것이다.” 부가가치세, 물가안정, 정보통신 혁명, 수입자유화 조치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1970, 80년대 한국 경제는 김재익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김재익에…

    • 201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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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소나기 세무조사

    [횡설수설/최영해]소나기 세무조사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한 사장이 “회계장부를 확실히 해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 대통령 시대에 무슨 생뚱맞은 얘기냐’고 반문하자 이 사장은 “곧 세무조사 폭풍이 닥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돈 냄새에 밝은 기업인은 “원칙대로 하겠다”는 박 대…

    • 201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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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성미]복권된 한글날

    [횡설수설/신성미]복권된 한글날

    “이달에 임금이 친히 언문 28자를 지었는데…. 이것을 훈민정음이라고 일렀다.” 조선왕조실록 세종 25년(1443년) 12월 맨 마지막 조에 날짜 없이 적힌 이 대목이 훈민정음(한글) 창제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다. 3년 뒤인 세종 28년(1446년) 9월 실록의 맨 마지막 조에는 역시…

    • 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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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꽃할배만 있는 게 아니다

    [횡설수설/신연수]꽃할배만 있는 게 아니다

    “늙은이 너무 불쌍해 마라. 늙어도 살맛은 여전하단다.” 2년 전 작고한 박완서 선생은 1998년 소설집에 이렇게 썼다. 그 후로 10여 년, 노인을 소재로 한 소설 영화 예능 프로까지 ‘꽃노년 열풍’이다.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히트하더니 요즘은 70…

    • 201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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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태원]한미연합사령관의 깃발 3개

    [횡설수설/하태원]한미연합사령관의 깃발 3개

    주한미군 사령관에게는 2개의 ‘모자’가 더 있다. 유엔사 사령관과 한미연합사 사령관을 겸직하기 때문이다. 1950년의 유엔 대북(對北) 군사제재 결의 1511호(6월 27일)와 유엔사 설치결의 1588호(7월 7일)에 따라 만들어진 자리가 유엔사 사령관이고 초대 사령관은 더글러스 맥아…

    • 201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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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美 정부폐쇄의 속사정

    [횡설수설/최영해]美 정부폐쇄의 속사정

    미국 연방공무원 80만∼100만 명이 강제 무급휴가에 들어갔다. 국세청(IRS) 직원 9만4000여 명 중 90% 이상, 항공우주국(NASA) 직원도 97%가 논다고 한다. 옐로스톤 등 전국의 국립공원도 폐쇄됐다. 미국의 연방정부가 셧다운(폐쇄)된 것은 이번이 18번째. 매년 10월 …

    • 201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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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밀란 쿤데라, 망명과 도피 사이

    [횡설수설/고미석]밀란 쿤데라, 망명과 도피 사이

    체코 출신으로 1975년 프랑스로 망명한 밀란 쿤데라(84)는 한국 독자들이 각별히 사랑하는 외국 작가다. 1968년 프라하의 봄, 역사의 무게에 짓눌린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1988년 국내에 처음 번역된 이래 70만 …

    • 201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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