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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용]어설픈 민영화의 저주

    [횡설수설/박용]어설픈 민영화의 저주

    ‘공짜 점심은 없다’는 말을 남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밀턴 프리드먼은 20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지성이다. 그는 경제 성장의 토대를 사기업으로 보고 기업가 정신을 옥죄고 시장을 왜곡하는 정부 규제를 철저히 반대했다. 1980년대 미국의 ‘레이거노믹스’, 영국 ‘대처리즘’과 같은 신자유…

    • 201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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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40도 더위

    [횡설수설/정성희]40도 더위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곳은 어디일까. 최근 미국 몬태나대학 연구진이 7년간 기상위성 적외선 촬영 기록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는 이란 동부의 루트 사막이었다. 루트 사막은 2005년 섭씨 70.7도를 기록한 적이 있다. 이 지역은 너무 뜨거워 박테리아조차 살 수 없다. 과학자들이 이곳에 …

    • 201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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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형삼]1초의 길이

    [횡설수설/이형삼]1초의 길이

    신아람이 ‘멈춰선 1초’ 때문에 메달을 도둑맞아 런던 올림픽에서 비운의 검객이 되고 말았다. 4년간 쏟아낸 더운 땀방울이 그 1초 동안 차갑게 식었다. 상대가 무려 세 차례의 공격 끝에 득점하고 나서야 마(魔)의 1초는 흘러갔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세 번의 공격에 걸린 시간이 1.4…

    • 201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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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아이돌 왕따

    [횡설수설/정성희]아이돌 왕따

    8인조 걸그룹 ‘티아라’의 ‘왕따 파문’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멤버 가운데 랩을 맡고 있는 화영이 일본 부도칸 공연에 빠진 데 대해 다른 멤버들이 트위터에 비난하는 글을 올린 것이 발단이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티아라에 진실을 요구합니다(티진요)’ 카페 회원이 사흘 만에 …

    • 201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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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방형남]北은 역시 안 변하나

    [횡설수설/방형남]北은 역시 안 변하나

    북한은 김정은의 행보에 대한 외부 세계의 논평에 꽤나 신경이 쓰였던 모양이다. 북한은 그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와 국방위원회를 동시에 내세워 김정은 시대 북한이 어디로 갈 것인지를 가늠하게 하는 발표를 했다. 우리는 이런 방향으로 갈 테니 외부 세계는 멋대로 이러쿵저러쿵하지 말라…

    • 201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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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올림픽 개막식, 베이징 vs 런던

    [횡설수설/이진영]올림픽 개막식, 베이징 vs 런던

    장이머우(61)는 중국 5세대 감독의 대표주자이자 베를린, 칸, 베니스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스타 감독이다. ‘트레인스포팅’으로 영국 저항문화의 아이콘이 된 대니 보일 감독(56)도 ‘슬럼독 밀리어네어’(2008년)로 아카데미상 8개 부문을 휩쓴 세계적 영화인이다. 두 사람은 비…

    • 201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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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태원]中 공공외교와 김영환 고문

    [횡설수설/하태원]中 공공외교와 김영환 고문

    2000년대 초반 미국 유학 시절에 만났던 중국인들은 목표를 정하면 주변 사람을 개의치 않고 밀고 나가는 저돌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지난해 기준 15만8000여 명으로 미국 내 외국 유학생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국내총생산(GDP)과 교역 규모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국이 됐…

    • 201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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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찬식]가수 이설주

    [횡설수설/홍찬식]가수 이설주

    중국 공산당의 실력자 마오쩌둥과 저우언라이는 열렬한 발레 팬이었다. 특히 저우언라이는 중국 발레의 산파 역할을 했다. 러시아의 지도자를 초빙해 무용수를 육성한 뒤 1950년대에 ‘백조의 호수’ 등 서양 작품을 공연했다. 이후 저우언라이는 중국의 혁명스토리를 무용극으로 만드는 일에 눈을…

    • 201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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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평양의 도청

    [횡설수설/고미석]평양의 도청

    터크와 프랭클린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정예요원들이다. 국가 안보와 세계 평화를 위해 불철주야 악당들과 싸워온 이들은 서로를 위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절친한 사이다. 둘의 우정은 우연히 한 여인을 동시에 사귀면서 금이 간다. 어제의 ‘절친’이 오늘의 ‘원수’로 바뀌어 사랑을 …

    • 201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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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형삼]올레길 걷기

    [횡설수설/이형삼]올레길 걷기

    제주도 말 ‘올레’는 집 앞에서 마을길까지 이어지는 골목을 뜻한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착안해 제주도의 도보여행 코스를 만든 게 올레길이다. ‘끊어진 길을 잇고, 잊혀진 길을 찾고, 사라진 길을 불러내’ 조성한 25개 코스가 열려 있다. 바다 산 들 오름(기생화산) 곶자왈(북…

    • 201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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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에스토니아 vs 크루그먼

    [횡설수설/김순덕]에스토니아 vs 크루그먼

    대선 주자들마다 민생을 강조하지만 해법은 저마다 다르다. ‘대기업 부자 증세로 복지 확대’가 야당 쪽 해법이고 여당은 ‘증세 반대, 그래도 복지 확대’를 약속한다. 청와대에서 21일 열린 민관 끝장토론회에선 “풀 수 있는 건 다 풀자”는 주장이 쏟아졌다. 동아일보가 매겨본 경제이념 척…

    • 201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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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광영]홍보대사 전성시대

    [횡설수설/신광영]홍보대사 전성시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고영욱 씨는 인도 빈민가 어린이 합창단의 홍보대사다. 한 국제구호단체가 가난에 찌든 아이들에게 노래로 희망을 주자며 만든 합창단의 ‘얼굴’이다. 고 씨는 5월 위촉식에서 “TV 예능프로를 하다 합창단과 인연을 맺었는데 아이들이 기적을 만들 수 …

    • 20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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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다단계 경선

    [횡설수설/김순덕]다단계 경선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경선에 나선 5명의 주자가 오늘부터 30일간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총 20만1320명의 국민참여경선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8월 20일이면 국민은 집권 여당의 대선후보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상대가 될 야권 후보가 언제 나올지는 오리무중(五里霧中…

    • 201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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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태원]중동의 마천루

    [횡설수설/하태원]중동의 마천루

    높은 곳에 오르려는 인간의 욕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구약성서에 나오는 바벨탑이다. 대홍수가 휩쓸고 지나간 뒤 하늘에 닿는 건물을 지어 보겠다는 인간의 교만과 어리석음의 산물이지만 얼마의 높이로 지었는지는 기록에 나오지 않는다. 위치는 유프라테스 강변의 바빌론 지역 바그다드 남쪽…

    • 201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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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대리모(代理母) 시장

    [횡설수설/정성희]대리모(代理母) 시장

    ‘정의란 무엇인가’ 열풍을 불러온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정의와 윤리문제를 제기할 때 자주 드는 사례가 실제 ‘대리모(代理母)’ 사연이다. 미국 뉴저지 주에 사는 윌리엄 스턴 부부는 아내가 다발성경화증을 앓아 아기를 가질 수 없다. 부부는 불임센터에서 대리모를 소개받았다. 대리모…

    • 201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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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계층 상승’ 결혼의 좁은 문

    [횡설수설/고미석]‘계층 상승’ 결혼의 좁은 문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는 만둣집 딸. 우연히 의사로 일하는 부잣집 외동아들을 만난다. 남자 쪽 어머니는 별 내세울 것 없는 여자 대신 ‘급’이 맞는 동료 의사와 결혼하라고 고집한다. 우여곡절 끝에 만둣집 딸과 의사는 결혼하지만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알아서 떠나라”고 다그친다…

    • 201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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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용]‘신세대 장병’ 복지

    [횡설수설/박용]‘신세대 장병’ 복지

    1970, 80년대 열악한 군대 환경을 꼬집는 우스개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다. 군 입대를 앞두고 용돈이 궁한 대학생이 시골에 있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군 입대를 하려면 철모와 군복을 사 가야 한다고 합니다.” 세상 물정에 어두웠던 시골 노부(老父)는 한참 뜸을 들이다가 …

    • 201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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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민동용]미국의 가벼운 애국심

    [횡설수설/민동용]미국의 가벼운 애국심

    ▷‘프렌치프라이(French Fries)’는 감자를 어린이 손가락 굵기로 길게 썰어 기름에 튀긴 음식이다. 이 프렌치프라이가 ‘프리덤프라이(Freedom Fries)’로 불린 적이 있다. 2003년 프랑스 정부가 미국의 이라크전쟁 개시에 반대하자 미국 하원은 건물 내 카페테리아 메뉴에…

    • 201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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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스위스 은행의 비밀계좌 공개

    [횡설수설/허승호]스위스 은행의 비밀계좌 공개

    스위스 은행의 비밀주의는 수백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잦은 전쟁과 혁명으로 불안해진 유럽의 왕실과 귀족들이 1815년 국제조약에 의해 영세중립을 보장받은 스위스의 은행에 돈을 맡기기 시작했다. 스위스 은행들은 고객 특성에 맞춰 ‘비밀주의’를 핵심 영업전략으로 삼았다. 제1차 세계…

    • 201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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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찬식]문 닫는 ‘어르신극장’

    [횡설수설/홍찬식]문 닫는 ‘어르신극장’

    한국 영화는 1960년대에 한 차례 전성기를 맞는다. ‘저 하늘에도 슬픔이’ ‘미워도 다시 한번’ 같은 히트작이 장안의 화제가 됐다. 극장 앞에는 한껏 멋을 부린 남녀가 긴 줄을 섰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도 황금기를 구가할 때였다. ‘벤허’ ‘사운드 오브 뮤직’ 같은 굵직한 작품이 국…

    • 201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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