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400억원과 직원수 600명의 벤처형 대기업 유니텔은 기존의 인터넷PC통신외에도 인터넷인프라 콘텐츠 전자상거래 인터넷솔루션 등 다양한 e비즈니스 자원을 갖추고 있습니다. 유니텔은 여기저기에 흩어진 e비즈니스를 하나로 통합시키는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강사장의 일차 목표는 현재 천리안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인터넷PC통신 시장을 석권하는 일. 천리안외에도 한국통신하이텔이 만만치 않은 경쟁자이지만 올해말이면 유니텔이 1위 자리에 올렸놓겠다는 각오다.
지난 3일 그의 취임사에서 주목을 끌었던 부분은 직원을 백만장자로 만들어주겠다는 약속. ‘인기성 발언이 아니냐’는 질문에 강사장은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제시했다.
먼저 회사 주식을 직원들에게 분배해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고 유니텔이 앞으로 지분참여 및 인수합병하는 벤처기업에 직원들이 엔젤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이중삼중의 수익원을 마련해 준다는 것.
한국소프트창업자문에서 여러 벤처기업을 분석해온 ‘혜안’을 지닌 그이지만 유니텔이 일부 인터넷재벌회사처럼 벤처캐피털로 활동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그는 다짐했다.
“유니텔은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되는 벤처에만 투자할 계획입니다. 수익성을 노린 벤처 투자는 인터넷기업이 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강사장은 전문가답게 e비즈니스 성공전략에 대한 소신도 공개했다.
그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독특한 구성기술, 수익형 모델 등을 모두 갖춰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어도 금새 모방하기 때문에 독특한 구성기술이 필요하며 이익을 내지 못하는 e비즈니스 모델은 지속 성장이 어렵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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