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온라인 뉴스서비스업체인 ‘아이뉴스24’는 9일 “재국씨가 최근 세계적인 인터넷 미디어 ‘시넷(Cnet)’의 한국 서비스를 담당하게 될 ‘아시아콘텐츠닷컴코리아’의 대표이사 회장을 맡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콘텐츠닷컴은 인터넷 미디어업체인 시넷과 MTV 패션TV 스포츠TV NBCI 등으로부터 방송프로그램과 인터넷 콘텐츠 등의 판권을 사들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전씨는 몇년전 대학 동창인 정기호 현 더블클릭코리아 사장과 함께 설립한 인터넷 광고회사 ‘키노피아’를 지난해 홍콩의 아시아콘텐츠닷컴에 매각하면서 아시아콘텐츠닷컴과 관계를 맺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시넷의 한국 진출에 ‘다리’역할을 맡으면서 시넷과 지분관계로 얽힌 아시아콘텐츠닷컴의 한국 지사격인 아시아콘텐츠닷컴코리아의 회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출판사인 ‘시공사’를 설립한 뒤 존 그리샴 등 외국 유명작가의 소설을 번역해 히트시키는 등 시공사를 단기간에 출판업계 선두기업군으로 끌어올리는 등 뛰어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인터넷 등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두환 전대통령 측근은 이에 대해 “재국씨가 평소 사업에 대해 자세한 얘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