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대상의 국내 최초 야간대학원인 고려대의대 임상치의학대학원이 17일 개원식을 갖는다. 권종진(權鍾瑨·51)대학원장은 “대다수 치과의사들이 개원 뒤엔 체계적으로 새 진료법을 공부할 기회가 적어 환자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야간대학원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사재교육 시스템이 충분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의료계 문호가 개방됐을 때 외국 의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지적이다.
대학원의 첫 입학생은 5개과에 35명. 이들은 2년반 동안 고려대 교수진과 외부강사로부터 치과의 새 치료법과 함께 △미래학 △병원경영학 △환자심리학 등의 수업을 받게 된다.
“의사들이 세상의 급속한 변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환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야 합니다.”
권대학원장은 이를 위해 교육과정을 다양하게 마련했다며 “열린 의사가 열린 진료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주기자> stein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