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1차 등정 시도에 실패했던 박씨는 15일 2차 등정을 시도해 13시간의 사투 끝에 정상에 올랐다고 16일 알려왔다.
지난해까지 히말라야 8000m급 14봉 중 10봉의 등정에 성공했던 박씨는 이로써 11개 고봉을 등정, 14봉 완등에 불과 3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박씨의 이번 마칼루봉 등정 성공은 지난해 5월12일 자신의 10번째 등정인 세계 세번째 고봉 칸첸중가봉(8586m)에 오른 뒤 1년여만의 일. 박씨는 97년 다울라기리(8172m)를 시작으로 1년간 5개 8000m급 고봉에 올라 이 부문 세계신기록을 가지고 있다.
박씨는 하산 후 곧바로 이동, 시샤팡마 주봉(8027m) 등정에 도전할 예정이다.
<전창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