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을 마친 것이 학력의 전부인 백씨는 이날 한양대 안산캠퍼스 백남학술관에서 경제학부 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21세기 변혁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특강을 한 뒤 김종량(金鍾亮)한양대총장으로부터 겸임교수 임명장을 받았다.
백씨는 “독학으로 공부해왔고 평생을 빈민 농민운동, 민주화 통일운동에 전념해온 나를 대학교수로 임명해주다니 시대가 많이 바뀐 것을 느낀다”며 “학교측의 요청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있게 될 교양 특강시간에 ‘사회변혁’ ‘민족문화’ 등 젊은이에게 교양이 될 만한 내용을 강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씨는 20일 오후 3시 서울 경희궁공원에서 학술잡지 ‘노나메기’ 창간 출판 기념잔치를 갖는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