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의 주성대(경호비서학과)에서 사회안전관리와 민간경비론 등을 담당하고 있는 공배완(孔培浣·43·사진)교수. 그는 프랑스 파리국제정치대학과 벨기에 브뤼셀자유대학, 프랑스 낭시대학에서 차례로 국제관계학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은 국제관계학 전문가. 95년 귀국 후 주성대에서도 줄곧 국제관계 및 국제통상 과목을 맡아왔다.
그러나 공교수의 무술 실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안 학교측이 올해 신설된 경호비서학과를 맡아줄 것을 요청해 아예 학과를 옮겨버렸다.
그의 무술 실력은 태권도 6단, 합기도 7단, 한무도 6단, 궁중무술 4단, 검도 1단, 유도 1단으로 모두 합치면 25단이나 된다.
“부산에서 중학교를 다닐 때 오락실에서 동급생들에게 금품을 빼앗긴 게 계기가 돼 무술을 배우기 시작했지요.”
그는 유학 시절 무술사범으로 나서 학비를 스스로 해결했다.
공교수는 “세계 각국의 무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무술을 개발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청원〓지명훈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