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에서 태어난 김장군은 1946년 군사영어학교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한 뒤 6·25 전쟁이 터지면서 대령으로 6사단장에 부임, 춘천∼홍천지역을 방어해 국군 주력부대의 한강방어선 구축과 유엔군 증원 시간 확보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는 충북 음성 무극리 동락리 전투에서 북한군 15사단을 급습해 2186명을 사살했고, 9사단장이던 52년 10월 강원 철원 백마고지 전투에서 8000여명의 병력으로 중공군 제38군 예하 3개사단 1만5000명을 물리치는 대승을 거뒀다. 그는 휴전 이후 군단장과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뒤 65년 대장으로 예편했으며, 을지 충무 태극무공훈장 등을 받았다.
<황유성기자> yshwang@donga.com